3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KOTRA와 함께 450여개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에서의 지식재산권 침해 실태를 인터넷 등으로 조사한 결과 중국 현지에서 침해를 당한 상표권 가운데 등록된 상표는 42.9%인 반면 미등록 상표가 57.1%에 달해 상표권의 권리 주장이 어렵고 모조품 단속 등의 행정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
반면 해외에서 국제상표를 통해 우리나라에 출원하는 건수는 2003년 1548건에서 2004년 4874건, 2005년 6699건 등 해마다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상표권 침해가 빈번한 중국에서의 각 나라 별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율은 독일, 프랑스, 이태리, 스위스가 50%를 넘고 있으며 미국 6.4%, 일본 4.9%에 이어 한국은 2.5%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은 원스톱 서비스로 여러 나라에 상표를 출원하는 마드리드 국제상표 활용도를 높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 기업의 해외상표 보호를 위해 마드리드 국제상표 출원제도 홈페이지(www.madrid.go.kr) 개설에 이어 전담 상담원(☎1544-8080)을 두고 정보제공 및 안내를 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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