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미래지향적 도시개발모델 기대
철도기관청사의 건립이 가시화되면서 대전역세권 또한 청사 건립의 축과 맞물려 대대적인 재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청사 건립을 시발점으로 전체적인 밑그림이 그려지는 대전역세권개발은 대전역 일원 삼성, 소제, 신안, 정동 일대 26만800여평 부지에 상업, 업무, 주거, 문화시설을 비롯해 철도관련 건물들과 공존하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미 대전시는 역세권 개발 방식에 대한 용역을 진행한 데 이어 주관 시행사인 한국토지공사도 대전발전연구원과 제일앤지니어링에 세부개발계획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이달 연구용역 결과가 발표되면 대전시의 역세권 개발에 대한 개발 방향이 드러남은 물론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쌍둥이 건물인 철도청사가 준공되면 이곳에 상근하는 인원만 3000여명에 달하며 가족들이 정착하고 유관기관과 상가가 들어서면 역세권 지역에 유입인구가 수십만에 달해, 인근지역 상권 회복이 빠른 속도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지역민을 위한 편의시설과 문화시설, 금융시설, 교육시설 등이 차례로 들어서면 역세권은 더 이상 낙후된 지역이 아닌 새로운 지역민의 삶의 터전으로 탈바꿈하게 될 전망이다.
이보다 앞서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이었던 동서관통도로가 개통돼 원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매개체가 형성된 만큼 대전역세권 개발이 탄력을 받아 제대로 이뤄진다면 행정구역간 균형발전을 이뤄 대전 전체가 발전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대전역 주변의 재래시장 현대화사업, 동구 자양동 일원의 캠퍼스 타운 조성, 대전시의 원도심활성화 사업 등이 유기체적인 협력을 이룬다면 역세권은 미래지향적인 도시개발의 한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구청 한 관계자는 “동서관통도로와 지하철 1호선 개통 등 주변 교통여건이 좋다”며 “이와 함께 철도기관청사의 건립은 연쇄적으로 대전역세권 개발의 촉매제로 침체된 구도심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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