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는 하나의 실험공간 끝없는 음악연구 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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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는 하나의 실험공간 끝없는 음악연구 하고파”

  • 승인 2006-11-29 00:00
  • 배문숙 기자배문숙 기자
지난 11월 미시건대 초청독주회
“예상밖지난 11월 미시건대 초청독주회
“예상밖 청중반응 스스로 놀라”
내년 현지서 2회 계획 준비분주



◇임해경 교수=서울예고, 서울대 음대를 거쳐 독일 뮌헨 국립음대 및 동대학원 최고연주자 과정 졸업. 국내외 독주회 17회 및 실내악 150여회, 오케스트라연주 1000여회 이상 연주. 2004 ‘대전시문화상(예술부문)’ 수상 현재 충남대 음대교수로 재직 중에 인디애나 음악대학 방문교수로 연구활동.



“무대는 하나의 모범을 보이는 공간이라고 생각한다. 꾸준히 공부하며 다양한 실험정신을 가지고 연주하는 첼리스트이자 교육자로서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으면서도 삶의 흔적이 묻어나서 그래서 깊은 맛이 우러나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삶의 흔적처럼 깊고 풍부한 소리를 내는 첼리스트 임해경(47`·사진) 충남대 교수가 지난 11월 19일 미국 미시건 대학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졌다. 그리고 내년에도 미국 현지에서 2번의 연주회를 갖는다. 이에 이메일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미국연주를 하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현재 인디애나 음악대학의 방문교수로 미국현대첼로음악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면서 현지 음악인, 교수들과 교류하고 있는 가운데 두 곳(미시건, 인디애나 주 에반스 빌) 에서 제안이 들어왔다. 그리고 인디애나음대까지 모두 3번의 독주회를 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9일 연주에 대한 반응과 분위기는?

▲예상 밖의 청중에 내심 놀랐다. 그 대학의 교수가 신경을 많이 써 준 덕분인지 학생은 물론 시내의 실내악동호회원들까지 참석하여 상당히 성황리에 마쳤다. 연주홀의 음향도 훌륭하여 부드럽게 편하게 연주할 수 있었다. 동양인이 미국음악의 비중이 높은 프로그램을 연주해서인지 청중이 경청하는 느낌이 연주내내 전달됐다.

-미국에서 느끼는 이곳의 그리움 및 안타까움은?

▲이곳에 온지 어느덧 1년이 다 되어 간다. 미시건연주를 위해 편도 10시간, 왕복 1700Km를 운전하며 여러가지 상념에 잠기며 한국이 그리웠다.

평소 우리 학생들에게 자주 연주의 장을 마련해 준다면 얼마나 잘할텐데 하는 생각을 여러 번 했다. 이곳은 교내에 크고 작은 홀이 여러개 있어 자격요건만 충족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우리는 시스템을 더 개선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학교연주홀에도 음향, 조명의 전문인력이 있어야 하고 체계적인 악기관리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앞으로 계획은?

▲우선 이곳에서 내년 2월 25일 인디애나 주 에반스빌에서 초청독주회, 5월 블루밍턴 인디애나음대에서의 독주회가 예정됐다. 내년 9월에는 귀국 후 대전에서 독주회가 잡혀있고 오는 2008년에는 데뷔30주년 기념독주회와 충남대 재직 20년을 맞이하여 동문, 제자들과 함께 하는 연주를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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