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관광협회 중앙회와 철도공사 관계자들이 29일 한국철도공사대전지사 회의실에서 승차권 발매수수료와 관련해 감담회를 갖고 있다. ⓒ 이민희 기자 |
전국 철도승차권 판매대리점들이 철도공사의 승차권 발매수수료 인하 조치에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관광협회 중앙회 및 한국일반여행업협회 관계자들은 29일 오후 3시 한국철도공사 대전지사 5층 회의실에서 철도공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승차권 발매수수료 인하에 대한 공사측의 일방적 방침에 거세게 항의했다.
철도공사는 지난 9월 승차권 발매수수료를 현행 5%에서 1.5%로 변경을 결정, 계약 만료일인 올해 12월 31일까지만 현행수수료를 유지하고 2007년 재계약부터는 발매수수료를 인하해 적용키로 했다.
이날 판매대리점 관계자들은 “발권여행사의 사전협의도 없이 일방적인 수수료 삭감 통보는 공기업인 철도공사가 영세한 여행사를 상대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횡포”라며 “부가세를 제외하면 1.35%를 얻게 되는 셈인데 수수료 인하는 국내 여행사는 사실상 망하라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철도공사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 이후 급격히 늘어난 승차권 유통비용 절감차원에서 계약사항을 변경하게 됐다”며 “철도승차권판매 대리점 계약서에 따라 수수료율을 조정할 수 있으며 늦어도 3개월 전에 알려야하기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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