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의 중심지에 위치한 남면농협(조합장 정창규)은 각종 보상금 유치와 조합원들의 이주 등으로 지난 2~3년간 가장 많은 변화를 겪었다.
행정도시 보상금 유입으로 평균 600억원의 수신액이 2600억원으로 크게 증가하는 등 외형적 성장을 기록한 남면농협은 내년 6월까지 본점은 물론 조합원들 상당수가 거주지를 이전해야 하는 변화의 기로에 있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행정도시 건설까지 상당기간을 연기 지점에서 지내야 하지만 지난 1972년 설립 후 34년간 지역민들과 희로애락을 함께 하며 성장해 왔다.
농협주유소와 발효퇴비공장, 동물병원 등의 경제사업과 환원사업을 함께 실시하고 있는 남면 농협은 특히 조합원들이 기르고 있는 가축 분뇨를 수거, 퇴비로 생산해 1포당 1000원씩의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하고 있어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120명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장수대학은 레크리에이션을 비롯해 다양한 과정으로 수강생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많은 호응을 얻고 있으며 연기지점과 본점 두곳에 각종 운동기기와 안마기기를 배치한 복지센터도 주변 주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남면농협은 이같은 지역주민들에 대한 활발한 환원사업뿐만 아니라 내실도 함께 다지고 있다. 지난해 경영등급 1등급과 지난달 친절봉사 1위를 기록하며 내실과 성장, 친절과 봉사를 손수 실천하고 있는 남면 농협은 내년에도 조합원들의 문화 복지 사업 확충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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