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겨울나기 ‘비상’

  • 사회/교육
  • 노동/노사

서민 겨울나기 ‘비상’

  • 승인 2006-11-27 00:00
  • 신석우 기자신석우 기자
市, 복지사각 지원 시급


대전 지역에서 요금 체납 등으로 전기 사용이 제한되고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된 가구가 2000세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시에 따르면 요금 체납에 의해 전기와 도시가스 공급이 중단된 가구는 2220여가구로 집계됐으며, 특히 서구(890여가구)에 전체 가구의 40%가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시가스 공급 중단 가구는 1948가구였으며 시는 이 중 1300가구에 대해 무단 전출 등으로 사람이 살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나머지 648가구 중 54가구(118명)에 대해서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 체납액 등을 지원했으며 14가구(49명)는 보육료를 지원했다. 또 6가구(17명)는 저소득 모부자가정으로 선정, 꾸준한 지원 방침을 마련했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 모부자가정, 경로연금 지원, 차상위 의료지원 등 각종 대책의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565가구에 대해서는 사실상 지원이 이뤄지지 않아 이들 세대원들의 ‘추운 겨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류 제한장치가 설치된 가구는 271가구로 조사됐다.
전류 제한장치란 단전 대상 가구를 대상으로 20와트짜리 형광등 3개와 14인치 텔레비전 1대를 사용할 수 있는 전기만 공급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단전 가구들의 사고 발생 등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도입됐다.

시는 제한장치 설치 가구 중 171가구에 대해서는 사람이 살지 않는 가구로 분류했으며 10가구(22명)는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했다.

하지만 84가구는 각종 지원책 선정 기준에 미치지 못해 여전히 ‘어두운’ 생활을 계속해야 한다.
한편 지역내 건강보험료 체납가구는 75가구, 국민연금 체납가구는 163가구로 집계됐으며 단수가구는 없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