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에 따르면 지난 9월말 현재 지역에는 전체 인구(146만4491명)의 1.06%인 1만5651명의 독거노인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1만5012명 보다 4.25%(639명) 증가한 것이며, 특히 지난 2004년말 1만 804명과 비교하면 무려 45%(4847명) 는 것이다.
대전의 독거노인수는 노인인구(10만 4144명) 대비 15%를 차지하고 있고, 이 가운데 기초생활수급자 4068명(26%)`, 저소득층 1155명(7.4%), 일반 1만428명(66.6%)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를 제외한 저소득 및 일반 독거노인에 대한 지원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실제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생계비(35만8000원)와 경로연금(5만원)`교통수당(2만4000원) 등으로 매월 43만2000원을 지급받고 있어 나은 편이다.
반면 저소득층은 매월 경로연금(5만원)과 교통수당(2만4000원)을 합해 모두 7만4000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일반 역시 교통수당으로 9600원만 지급받고 있다.
이에 따라 기초생활수급자와 달리 저소득층 독거노인과 일반 독거노인들은 하루 하루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
최모 할아버지(78·동구 가양동)는 “일반 독거노인으로 분류돼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지원금을 거의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생활이 힘겨울 따름이다”고 실토했다.
이에 대해, 대전시 한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노인인구가 늘면서 독거노인 또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저소득층과 일반 독거노인의 경우 지원이 미미해 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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