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운동본부 소속 회원들도 29일 집회일정에 맞춰 자가용과 대중교통 등을 이용해 상경투쟁에 나설 방침이다.
운동본부는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집회불허는 이미 예견하고 있었던 일로 공안탄압에 굴하지 않고 지속적이고 강고한 투쟁을 진행할 것이다”며 “반드시 FTA 체결을 저지해 노동자, 농민의 생존권을 지켜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찰은 범국본이 집회허가 없이 집회를 강행할 경우 명백한 불법집회이기 때문에 원천봉쇄 또는 이에 상응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이다.
충남경찰도 28일께부터 대전시내 주요 버스터미널, 각 IC 등에 경력을 배치 운동본부 회원상경을 제지할 방침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져 또다시 노-정간 물리적 충돌까지 우려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22일 발생했던 과격시위가 서울에서 또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아야 하며 불법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며 “특히 현재 법원에 신청한 운동본부 회원들의 체포영장을 최대한 빨리 발부받아 집회 참가 이전에 지휘부에 대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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