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 쌍용동푸르지오 물량탓 전세값 ↓
대전지역 아파트시장이 3주연속 상승세를 잇는 등 매수세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신도심권과 촉진지구 후보지역에서 매수세가 산발적으로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충남은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충북은 소폭 상승한 모습이다.
26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17~23일 한주간 대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4% 올랐다. 충남의 경우 0.01% 내렸지만 충북은 0.01% 상승했다.
이와 함께 전세가격은 대전이 0.18%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충남은 0.04% 내림세를 보였으며 충북은 보합세다.
▲매매=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가 0.07%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중구 0.04%, 동구 0.01% 순이다. 서구는 인기지역인 둔산동 일대로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인기학군이 밀집돼 있어 학부모들의 수요는 물론, 실수요자들이 중대형 평형으로 옮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그러나 매물도 부족하고, 수요움직임이 감지되자 매도자들이 매도호가를 조금씩 높이고 있어 거래는 어렵다. 중구 역시 대형평형을 중심으로 저가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정상시세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아산과 천안이 모두 0.02% 떨어졌지만 하락폭은 크지 않은 상태다. 아산은 방축동 삼환나우빌이 소폭 하락했다. 지난 10월부터 입주를 시작한 새아파트지만 입주가 원활하지 않아 남아있는 물량이 여전히 풍부한 상태다. 천안은 신방동 일대가 하락세다. 대부분의 단지가 90년대에 입주해 노후화가 상당히 진행된데다 지역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매수세가 끊겨 상당수 물량이 적체된 상태다.
충북은 청원이 0.05% 올랐다. 청원은 오창면 일대가 오름세다. ‘시’승격 기대감과 더불어 오창과학산업
▲전세=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와 중구가 각각 0.34%, 0.19% 올라 전체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구는 전세값이 연일 상승 중이다. 쌍춘년 결혼수요와 전세선호현상 등으로 이사철이 예년보다 길어져 전세물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중구도 전세난이 심화되고 있다. 역시 예년보다 이사철이 길어진데다 매매시장 침체현상이 장기화되자 전세선호현상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세물량은 이미 소진된 상태로 세입자가 대기상태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천안이 0.07% 떨어져 전체 변동률을 끌어 내렸다. 특히 쌍용동 일대가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든데다 지난달 31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쌍용동 푸르지오(291가구)까지 전세물량을 내놓으면서 수`급 불균형사태를 초래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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