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코치에 조충열
내년 시즌 한화 이글스를 우승으로 이끌 ‘김인식 체제’의 코칭스태프 구성이 끝났다.
한화는 24일 백기성 전 2군 감독 후임에 최동원(사진) 2군 투수코치를 선임하고, 자리가 비었던 손상대 전 재활군코치 자리에 이상군 한국야구위원회 육성위원을, 수비코치에 조충열 전 LG 수비코치를 영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한 지연규 플레잉코치는 2군 투수코치로 정식 보직을 받았다.
최 코치는 김 감독과 개인적인 인연이 깊다. 최 코치는 김인식 감독이 두산베어스 감독에서 물러난 지난 2004년부터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감독은 같은해 말 한화 사령탑으로 임명된 이후 곧바로 최 코치를 불러들였고, 1-2군 코치로 일하게 했다.
조충열 코치도 김 감독과 인연이 있다. 해태 선수시절 수비코치였던 김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당시 성실한 학구파로 알려졌던 조 코치를 적극 추천했고, 구단도 이를 허용했다. 조 코치는 이로써 LG에서 받던 연봉 8500만원(1년)에 유니폼을 바꿔입게 됐다.
조 코치는 해태 선수시절(82-90년) 564경기에 출장해 1163타수, 251안타, 홈런 3개를 기록했다. 통산타율은 2.216. 선수시절(86-01년) 이름을 날렸던 이 코치 역시 320경기에서 62 완투, 10 완봉, 100승을 거둔 왕년의 스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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