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가 하이닉스반도체 유치와 관련, 재정경제부에 ‘하이닉스타운’ 조성계획을 제출했다. (본보 10월14일자 보도)
정우택 충북지사는 22일 정례 경제브리핑을 통해 “재경부에 하이닉스타운 조성계획을 제출했다”며 “(하이닉스타운)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최대 관건”이라고 밝혔다.
정 지사는 “하이닉스타운 조성을 위해선 45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며 “4500억원 중 국비 30%, 지방비로 70%를 충당할 경우 3000억원을 (충북이)부담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부에 제출한 하이닉스타운 조성계획은 당초 계획한 청주산업단지가 아닌 인근의 제3의 장소에 70만~100만평의 부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지사는 “정부 분위기가 예전과 많이 달라졌다”며 “하이닉스 경영진이 생각을 정리하지 못하고 있어 경영진의 마음을 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천공장은 증설할 때마다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부지 문제가 걸림돌이 된다”며 “부지 문제는 충북이 훨씬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정 지사는 “하이닉스가 이천의 1만8000여평 부지에 증설을 추진하고 있고 경기도지사도 이를 승인하려고 한다”며 “매일 살얼음판을 걷는 분위기”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도 관계자는 “50년 저가 임대 및 무상 임대를 조건으로 제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 지사는 기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기 위해 오는 30일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시작으로 매 분기별 간담회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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