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목동 1구역 재개발

임대주택 조기처분 기대… 내달 전 해결안 검토


중구 목동1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이 지구내 임대주택 사업주체를 선정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조합은 대한주택공사와 도시개발공사 등을 공공 임대사업자로 당초 계획했지만 쉽게 해결되지 않아 최근들어 민간 임대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목동1구역 재개발조합은 최근 재개발사업지구에 건설되는 임대주택 사업주체를 결정하기 위해 민간임대주택사업자에게 문의하는 등 민간임대사업자에게 임대주택을 매각하는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당초 대전시 매입을 비롯, 도시개발공사 및 대한주택공사 참여, 시공업체 협의 등의 방안이 거론됐지만 해결안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대전시의 경우 임대주택을 매입할 수 있을 만큼 도시환경정비기금이 넉넉지 못하다는 입장이며 도시개발공사와 대한주택공사 역시 재개발지구 내 임대사업 참여가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또 목동1구역 재개발조합과 시공 계약을 체결한 포스코 역시 본계약이 완료된 시점에서 임대사업을 맡기가 쉽지 않은 상태다.

이러한 가운데 조합은 재개발사업을 늦출 수 없어 임대주택을 임대사업자에게라도 매각하는 방법을 찾아 나서고 있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임대주택을 조기에 처분할 수 있어 재개발 사업 관리처분시기에도 차질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임대주택을 제외한 아파트 분양이 가능해 높은 분양성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재개발사업으로 건설되는 임대주택을 맡으려는 민간임대사업자 찾기가 현재로서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목동1구역 임대주택 사업주체 결정방안이 다른 재개발사업지구의 ‘전례’가 될 수 있어 보다 신중한 판단이 요구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목동1구역 재개발 사업은 대전지역 재개발사업의 선두에 있어 주민들의 기대가 크다”며 “다음달로 계획된 관리처분 시기가 늦춰지지 않도록 해결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