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부로 가자.”
대전 서남부 택지개발지구 아파트용지 분양이 본격 개시되면서 주택건설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전망이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400여개에 달하는 1순위 주택건설업체들의 참여가능성이 예상되고 있어 지역 건설업체들이 치열한 입찰 경쟁률을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본부(본부장 김광수)는 다음달 12일 대전 서남부지구 공동주택지 60㎡초과~80㎡이하 4필지(7만3000평), 85㎡초과 2필지(6만7000평) 등 모두 6필지 14만평에 대한 공동주택 용지 분양 신청을 접수받는다고 21일 밝혔다.
평당 공급가격은 60㎡초과~80㎡이하 469만원대, 85㎡초과 495만원대로 산정돼 향후 분양되는 아파트 가격이 800만원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용도별로 각각 최고층수 25~30층 규모(용적률 190~200%)로 건축할 수 있으며 해당지역 토지는 2008년 7월31일부터 사용가능하다.이에 따라 서남부지구 아파트 용지 입찰 참가를 희망하는 주택건설업체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역주택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그동안의 개발 사업으로 대전지역 아파트 건설부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서남부 택지사업은 ‘가뭄의 단비’와 같다”며 “한편으로는 추첨을 통해 낙찰업체가 결정되기 때문에 대형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
대한주택건설협회 대전충남도회 관계자는 “서남부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이번 아파트 용지 분양을 비롯해 향후 공급되는 아파트 용지에 대한 지역 주택건설업체들의 참여가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토공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업체간의 과열경쟁을 막기 위해 업체별로 1사 1필지 분양 신청만 가능하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가 가능하며 다음달 14일 추첨을 거쳐 21~22일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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