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의 주거안정을 위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워 이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만 가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에는 기초생활수급자와 국가유공자, 일본군위안부, 저소득 모`부자가정, 북한이탈주민, 철거세입자, 저소득청약저축가입자를 위한 영구임대아파트 10개단지 1만 2437세대가 있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동구 3807세대를 비롯해 중구 948세대, 서구 3764세대, 유성구 660세대, 대덕구 3258세대가 있으며 전용면적 기준 8~12평형이다.
그러나 갈수록 빈부의 양극화현상이 심화되면서 영구임대아파트 입주희망자는 크게 늘어 지난 9월 말 현재 3693세대가 대기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원수 3인 이하인 8평형이 1525세대로 가장 많고, 9평형 1393세대, 4인 이상인 10.2~10.6평형 176세대, 12평형 599세대 등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입주자들의 기본거주기간이 2년으로 재계약이 가능한데다 임대료마저 저렴해 퇴거자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를 희망할 경우 2~3년 대기하기 일쑤여서 아파트 신축 등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입주대기중인 이모 할머니(72)는 “임대아파트를 신청한지 2년이 지났지만 감감 무소식이어서 답답할 따름이다”며 “아파트가 부족하면 어렵게 살아가는 사람을 위해 더 지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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