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서천군 마서면에서 10여년 째 혼자 사는 최모 노인은 전기설비가 불량해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는 한전직원을 사칭한 사람의 엄포에 놀라 부랴부랴 설비교체를 부탁했다가 낭패를 봤다.
설비교체비로 47만원을 요구받은 최 노인은 우선 가지고 있던 11만원을 건네줬지만 설비교체 작업은 커녕 돈만 받고 종적을 감춰 뒤늦게 사기당한 것을 알게 됐다.
이처럼 농촌지역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한국전력 직원을 사칭해 거액의 전기설비 교체비를 요구하는 사기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전 충남본부는 사기사건을 예방하기 위해 고객센터와 전기수리대기조 24시간 운영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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