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군코치 이상군(KBO 육성위원)
2군감독 황병일(前SK타격코치)
한화 2군 코칭스태프가 잇따라 사표를 내거나 다른 구단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단측의 코칭스태프 구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더욱이 올 시즌 한화는 노령화된 선수들로 많은 약점과 문제점을 노출함에 따라 단기적인 충격요법이 아닌 장기적인 2군 육성방안 차원에서 경력이 많은 베테랑 코치를 영입하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상태다.
현재 2군 코칭스태프 가운데 백기성 감독과 손상대 재활군 코치가 사표를 냈고, 정영기 수비코치는 롯데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따라 한화는 새로운 3명의 코치를 영입할 계획이다.
일단 수비코치 자리에는 조충렬 전 LG 수비코치가 내정될 것으로 확실시되고 있다.
이미 한화가 2군 수비 코치와 재활군 코치로 조 코치와 이상군 한국야구위원회(KBO) 육성위원에게 영입 의사를 밝혔고, 연봉에 대해서도 내부적인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코치는 지난 시즌 LG로 자리를 옮기기 전 삼성에서 그간의 노하우를 맘껏 펼쳐 호평을 받기도 했다. 이 위원은 지난 98년부터 2003년 한화 코치 당시 99년에 다시 현역으로 복귀해 팀의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이들 두 코치는 빠르면 금명간 팀 잔류 선수들과 상견례를 가질 예정이다.
2군 감독 자리는 아직은 미지수다. 내부에서 차출될 가능성은 없지만 김 감독의 위상에 걸 맞는 수준에서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황병일 전 SK 타격코치가 유력하다. 그는 지난 1990년 빙그레 시절 선수를 은퇴한 뒤 타격 코치를 하다 SK로 자리를 옮겼다.
MBC 출신 김용달 현대 타격코치와 함께 2군 감독으로 물망에 올랐으나 김 코치가 김재박 감독을 따라 LG로 이동하면서 황 코치가 유력해 졌다.
한화와 LG, SK를 거치며 타자 조련에 관한 명성을 쌓았던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세밀한 지도가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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