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창립대회를 개최한 연구소의 이사장은 장동환 변호사가 맡았고, 이사진에는 대학교수와 연구단지 연구원, 변호사를 비롯해 일선 학교 교사들이 포진해있다.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5층에 마련된 연구소는 교사와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50여명의 회원들이 갹출하는 회비로 운영된다.
연구소에는 교육정책과 교육이론, 평생교육, 교과교육, 특수교육, 실업교육 등 분과별 연구위원회가 구성돼 연구역량과 기획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수, 대학과 교육현장의 연계를 구축하는 사업, 지역교육사업의 적절성에 대한 연구와 검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 각 분과위원회의 구성배경과 사업방향이다.
▲교육정책연구위원회= 민선 교육자치의 역사가 16년에 이르고 있음에도, 교육자치 제도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위원회는 교육주체들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교육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구로서의 교육위 역할을 높이기 위한 방안마련을 과제로 삼고 있다.
▲실업교육연구위원회= 최근의 지식기반사회의 도래, 과학기술의 발전, 산업구조의 변화 등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종국 교육 차원에서 기능인력 공급 기능을 주 기능으로 담당하였던 실업계 고교의 기능이 축소되고 있다.
또 실업계고의 계열 구조가 최근의 산업 변화와 괴리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장기적 차원에서 실업계 고교를 포함한 고교 전반의 학교 유형을 재정리하고 실업계 고교의 계열 구조를 재편하는 문제에 대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연구위원회= 위원회는 장애인 교육의 질적향상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 차이를 인정해야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한다.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각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장해주는 사회 통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통합교육에 대해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점과 현황을 분석하고 운영방법에 대해 통합교육의 당사자들의 기대치를 파악해 통합교육의 올바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연구위원회=우선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 사회복지제도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 고찰한다. 또 교육현장에서 저소득 소외계층의 학생 및 청소년에 대한 교육과 복지격차의 해소 방안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와 학교-지역사회-행정기관 사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역교육공동체의 가능성을 연구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대안을 제시한다.
▲교육이론연구위원회=신자유주의 교육정책으로 평준화교육의 성과가 왜곡되고 공교육의 근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다양한 변인(變人)들의 통합을 통해 공교육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교과교육연구위원회=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불만족과 강제로 이뤄지는 학습으로 인해 공부에 대한 염증과 학교생활의 기피로 이어져 공교육의 불신을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한다. 일반계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과 학업성취도와의 관계를 분석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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