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심 실천적 연구 새모델 제시

현장중심 실천적 연구 새모델 제시

  • 승인 2006-11-13 00:00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6월 창립대회… 교수.연구원.변호사 등 포진대전에 교육정책연구소가 생긴다. 교육청 중심의 교육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연구진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27일 설립허가 이후 법원이 사단법인 등기를 신청한 대전교육정책연구소는 대학의 연구활동과 교육현장의 실천이라는 상호연계를 통해 현장중심의 실천적 연구활동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 창립대회를 개최한 연구소의 이사장은 장동환 변호사가 맡았고, 이사진에는 대학교수와 연구단지 연구원, 변호사를 비롯해 일선 학교 교사들이 포진해있다. 중구 문화동 기독교연합봉사회관 5층에 마련된 연구소는 교사와 학부모,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150여명의 회원들이 갹출하는 회비로 운영된다.

연구소에는 교육정책과 교육이론, 평생교육, 교과교육, 특수교육, 실업교육 등 분과별 연구위원회가 구성돼 연구역량과 기획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연수, 대학과 교육현장의 연계를 구축하는 사업, 지역교육사업의 적절성에 대한 연구와 검토,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참여하는 교육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위한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다음 각 분과위원회의 구성배경과 사업방향이다.

▲교육정책연구위원회= 민선 교육자치의 역사가 16년에 이르고 있음에도, 교육자치 제도는 초보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위원회는 교육주체들과 시민사회의 요구를 교육행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과 교육행정 전반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구로서의 교육위 역할을 높이기 위한 방안마련을 과제로 삼고 있다.

▲실업교육연구위원회= 최근의 지식기반사회의 도래, 과학기술의 발전, 산업구조의 변화 등 사회 환경의 변화에 따라 종국 교육 차원에서 기능인력 공급 기능을 주 기능으로 담당하였던 실업계 고교의 기능이 축소되고 있다.
또 실업계고의 계열 구조가 최근의 산업 변화와 괴리를 보이고 있는 상황과 장기적 차원에서 실업계 고교를 포함한 고교 전반의 학교 유형을 재정리하고 실업계 고교의 계열 구조를 재편하는 문제에 대해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수교육연구위원회= 위원회는 장애인 교육의 질적향상을 요구하는 시대적 흐름에 따라, 사회 구성원들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그 차이를 인정해야한다는 당위성에서 출발한다. 장애-비장애인 모두가 각자의 권리를 보장하고 보장해주는 사회 통합적인 의미를 갖고 있는 통합교육에 대해 학교 현장을 중심으로 문제점과 현황을 분석하고 운영방법에 대해 통합교육의 당사자들의 기대치를 파악해 통합교육의 올바른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평생교육연구위원회=우선 교육복지투자우선지역 지원사업이 사회복지제도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가를 고찰한다. 또 교육현장에서 저소득 소외계층의 학생 및 청소년에 대한 교육과 복지격차의 해소 방안으로서 기능할 수 있는지와 학교-지역사회-행정기관 사이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지역교육공동체의 가능성을 연구해 저소득 소외계층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의 대안을 제시한다.

▲교육이론연구위원회=신자유주의 교육정책으로 평준화교육의 성과가 왜곡되고 공교육의 근간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현실에서, 다양한 변인(變人)들의 통합을 통해 공교육의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교과교육연구위원회=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불만족과 강제로 이뤄지는 학습으로 인해 공부에 대한 염증과 학교생활의 기피로 이어져 공교육의 불신을 초래할 가능성을 지적한다. 일반계고에서 실시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과 학업성취도와의 관계를 분석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50대 공직자 잇따라 실신...연말 과로 추정
  2. [취임 100일 인터뷰] 황창선 대전경찰청장 "대전도 경무관급 서장 필요…신종범죄 강력 대응할 것"
  3. [사설] 아산만 순환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 청신호 켜졌다
  4. [사설] 충남대 '글로컬대 도전 전략' 치밀해야
  5. 대전중부서, 자율방범연합대 범죄예방 한마음 전진대회 개최
  1.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 중부권 최대 규모 크리스마스 연출
  2. 경무관급 경찰서 없는 대전…치안 수요 증가 유성에 지정 필요
  3. 이장우 "임계점 오면 충청기반 정당 창당"
  4. 연명치료 중에도 성장한 '우리 환이'… 영정그림엔 미소
  5. 대전교육청 성천초 통폐합 추진… 학부모 동의 난항 우려

헤드라인 뉴스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행정통합, 넘어야 할 과제 산적…주민 동의와 정부 지원 이끌어내야

대전과 충남이 21일 행정통합을 위한 첫발은 내딛었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지적이다. 대전과 충남보다 앞서 행정통합을 위해 움직임을 보인 대구와 경북이 경우 일부 지역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오면서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모양새다. 대전과 충남이 행정통합을 위한 충분한 숙의 기간이 필요해 보이는 대목이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989년 대전직할시 승격 이후 35년 동안 분리됐지만, 이번 행정통..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