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물량 부족해 비싸도 쉽게 계약 성사
대전,충남`북 아파트 시장이 5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대전은 서구 인기단지들을 중심으로 가격이 올라 아파트 시장 상승세를 주도했다.
12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 2~9일 한주간 대전 매매가격은 0.04% 오른 반면 충남은 0.08% 내렸다. 전세가격은 대전이 0.08% 상승했지만 충남은 0.02% 하락한 수치를 나타냈다.
▲매매=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대덕구와 서구가 각각 0.02%, 0.11%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동구는 0.19% 하락했다. 서구는 대전 신시가지에 속하는 인기단지들이 두드러지게 올랐다. 5주 전 반짝 매수세가 돌면서 한차례 상향조정이 이뤄진 후, 한동안 잠잠해졌던 매수세가 또다시 움직이면서 시세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이번주 중반부터 매수 움직임이 줄어들면서 거래시장은 다시 안정을 찾는 모습이다. 반면 동구는 급매물량의 증가로 시세가 하향조정됐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을 비롯해 아산, 천안이 각각 1.16%, 0.09%, 0.08% 씩 하락했다. 홍성은 홍성읍 일대가 하락세다. 시 승격, 남장지구 택지개발사업(2010년 12월 완료예정), 충남도청이전 등 호재는 풍부하지만 유입인구가 부진한 상황으로 추후 공급과잉문제가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에서는 배방면 한라비발디가 하락했다. 로열층과 비로열층의 선호도 차가 커지면서 하한가가 하향조정됐다.
충북에서는 청원이 0.88% 올랐다. 오창면의 읍 승격(2007년 11월 1일부터 승격)호재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돼 상승세를 기록했다.
▲전세=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유성구가 0.35% 올랐으며 대덕구와 중구가 모두 0.01%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서구는 0.02% 하락했다. 유성구는 전세물건이 귀한 송강동 일대가 두드러지게 올랐다. 이사철이 마감돼 전세수요는 부쩍 줄었지만 물량이 부족해 시세보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과 천안이 각각 0.40%, 0.02% 떨어졌다. 홍성은 홍성읍 일대 기존단지들이 고전 중이다. 홍성읍 세광엔리치타워의 입주가 18일로 다가오면서 지역 내 전세물량이 풍부해졌고, 신규입주단지 이주수요로 기존단지들 계약성사가 더욱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천안은 비수기를 맞아 전세수요가 끊기면서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또한 연내 풍부한 입주물량으로 신규단지조차 물건소진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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