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침체속에 올해 마지막 아파트 분양물량으로 예상되는 대덕테크노밸리 대우 푸르지오와 봉산지구 주공아파트 1290여가구가 이달 일전을 벌이게 됐다. 이들 두 지구는 2km 안팎에 불과한데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후광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곳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대우 푸르지오는 저밀도 아파트로 고급화를 추구해 평당 900만원대의 높은 분양가격이 예상되고 있고, 주공 아파트는 540만원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 DTV 마지막 대우 푸르지오= 대우건설은 유성구 대덕테크노밸리 2개블록에 들어설 2차 푸르지오 아파트 공급에 나섰지만 높은 분양가로 인해 아직 공급승인이 나지 않아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다. 이 곳은 녹지공간이 풍부한 저밀도 아파트에 고급 마감재 및 최신 시설을 적용하는 점 등을 내세워 평당 900만원이 넘는 분양가격이 적용될 전망이다.
업체측은 지금까지 평당 1000만원에 육박하는 분양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지난 봄 분양에 들어간 같은 지구 저밀도 아파트 경남아너스빌의 부지 매입비가 이 곳 보다 비쌌던 점을 감안하면 경남 아너스빌의 평당 930만원대를 넘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아파트는 4~7층 규모, 용적률 124%의 저밀도 아파트로 48평형(132가구), 56평형(100가구), 61평형(70가구) 302가구로 구성돼 있다.
▲ 주공 봉산지구= 주택공사는 대전 유성구 구즉동, 봉산동 일대 봉산지구 아파트 990가구를 분양한다. 이달 30일 노은지구 유성여고 앞에서 모델하우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이 곳은 조합원 물량 280여가구를 제외하면 일반분양 물량은 700여가구. 29평형(45가구), 32평형(321가구), 33평형(444가구), 42평형(180가구)으로 구성돼 있으며 분양가는 540만원대로 계획됐다.
부동산 관계자는 “두 지역 모두 행정도시와 20~30분 거리에 위치해 후광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곳”이라며 “같은 시기에 공급되면서도 극명하게 대비되는 분양가격에 소비자의 발길이 양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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