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영화에 울고
그가을에는 애절한 노래들이 쏟아지는 계절이다. 고금을 막론하고 노래는 가을, 사람들의 감성을 더욱 자극하는 요소였다. 서정적 음악과 커피, 떨어지는 낙엽은 사람들을 동경과 그리움의 세계로 빠져들게 한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이라는 노래가 있다. 이 노래는 엘비스 프레슬리가 부른 ‘anything that’s part of you’를 번안한 제목이다. 국내에서는 차중락, 주병선 등의 가수가 리메이크해서 부른 곡이다. 프레슬리 전성기 시대, 젊은 시절을 보낸 이들에게 이 곡은 여전히 대표적인 가을 낙엽 노래로 꼽히고 있다. 가사는 이렇다.
낙엽따라 가버린 사랑
찬바람이 싸늘하게 얼굴을 스치면
따스하던 너의 두 뺨이 몹시도 그립구나
푸르던 잎 단풍으로 곱게 곱게 물들어
그 잎새에 사랑의 꿈 고이 간직 하렸더니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던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오 어찌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 낙엽따라 가버렸으니
그 옛날이 너무도 그리워라
낙엽이 지면 꿈도 따라 가는 줄 왜 몰랐던가
사랑하는 이 마음을 어찌하오 어찌하오
너와 나의 사랑의 꿈 낙엽따라 가버렸으니
춘천가는 기차, 부르고 싶지 않은 노래, 사랑했지만, 가을편지, 가을이 오면, 나는 외로움 그대는 그리움, 가을 우체국 앞에서,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헤어진 다음날, 가을愛, 편지 등의 노래도 가을만 되면 곳곳에서 들린다. 이 가을, 음반매장을 찾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음악을 찾아 낙엽을 밟으며 한 번 불러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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