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전위예술’의 만남

  • 문화
  • 공연/전시

‘전통& 전위예술’의 만남

  • 승인 2006-11-08 00:00
  • 김민영 기자김민영 기자
한국화 대가 조평휘.퍼포먼스 작가 안치인 초대▲안치인=안치인 화백은 목원대 졸업 후 ‘78세대’그룹 활동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기존의 미술형식을 탈피하며 다양한 예술행위를 통한 실험적 작품세계를 펼쳐왔다.
초기에는 신탄진 강변, 대전문화원 공원에서 진행한 현장작업 뿐 아니라 금강현대미술제, 공주야투현장 미술제, 광주비엔날레, 부산바다미술제 등 각종 대규모 전시에 참여해 왔다.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일괄된 작품세계를 선보여왔다.

또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필란드 등을 오가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270회의 전시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1987년 대전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는 ‘대전트리엔날레’를 계획, 운영하면서 대전현대미술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한국미술의 70년대 이후 행위예술 부문에서 선두작가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지평전에서는 전시장을 영상, 설치, 드로잉으로 각 공간을 구획해 연출했다. 전시에서 보여질 작품들은 새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한 드로잉 작품과 나무로 엮어 만든 대형 새둥지 안에 하늘을 나는 새의 영상을 담은 작품, 물의 영상을 배경으로 오래된 항아리와 그 속에서 울려퍼지는 물소리 음향과 성질을 미술의 형태로 표현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그리고 이들 작품 외에 80년대부터 시작한 자연의 생태를 기록하듯이 드로잉 한 작품과 자연 소재를 이용한 설치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안치인의 작품세계는 ‘일관된 행위를 통해 무형과 유형의 결과를 얻어내고,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태에 대한 원초적인 에너지를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라고 평한다.

즉 자연의 생태를 관찰하고 사색하며,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사회, 환경들의 관계성을 시간과 공간의 장 속에서 드러내고 있다.

안치인 퍼포먼스는 10일 오후 3시부터 미술관 로비에서, 11월 25일 오후3시 야외조각공원, 12월9일 오후3시 전시장로비, 12월 23일 오후3시 4전시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대전미술의 지평전은 10일부터 1월 28일까지 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상명대, 제25회 대한민국 반도체설계대전 'SK하이닉스상' 수상
  2. 충남대병원,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 1등급
  3. 생명종합사회복지관, 제15회 시가 익어가는 마을 'ON마을축제'
  4. 서구 소외계층 60가정에 밑반찬 봉사
  5.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생태로운 가을 나들이
  1. [날씨] 단풍 절정 앞두고 이번 주말 따뜻한 날씨 이어져
  2. 한국건강관리협회, 창립 60주년 6㎞ 걷기대회 개최
  3. 대전 노은지구대, 공동체 치안 위해 '찾아가는 간담회' 실시
  4. 찾아가는 마을돌봄서비스 ‘마음아 안녕’ 활동 공유회
  5. 외출제한 명령 위반하고 오토바이 훔친 비행청소년 소년원행

헤드라인 뉴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 대전에 집결한다

내년 8월 국내 유망 중소기업들이 대전에 집결한다. 대전시는 '2025년 중소기업융합대전'개최지로 2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 대회기를 이양받았다. 내년 대회는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중소기업융합대전'은 중소기업융합중앙회 주관으로 중소기업인들 간 업종 경계를 넘어 교류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야별 협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지역별 순회하는 화합 행사 성격도 띠고 있다. 2004년 중소기업 한마음대회로 시작해 2014년 정부 행사로 격상되었으며 2019년부터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 사립대 총장 성추행 의혹에 노조 사퇴 촉구…대학 측 "사실 무근"

대전의 한 사립대학 총장이 여교수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가운데, 대학노조가 총장과 이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대학 측은 성추행은 사실무근이라며 피해 교수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반박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A 대학 지회는 24일 학내에서 대학 총장 B 씨의 성추행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성추행 피해를 주장하는 여교수 C 씨도 함께 현장에 나왔다. 선글라스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C 씨는 노조원의 말을 빌려 당시 피해 상황을 설명했다. C 씨와 노조에 따르면, 비정년 트랙 신임 여교수인 C 씨는..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르포] 전국 최초 20대 자율방범대 위촉… 첫 순찰 현장을 따라가보니

"20대 신규 대원들 환영합니다." 23일 오후 5시 대전병무청 2층. 전국 최초 20대 위주의 자율방범대가 출범하는 위촉식 현장을 찾았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마을을 지키기 위해 자원한 신입 대원들을 애정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첫인사를 건넸다. 첫 순찰을 앞둔 신입 대원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고, 맞은 편에는 오랜만에 젊은 대원을 맞이해 조금은 어색해하는 듯한 문화1동 자율방범대원들도 자리하고 있었다. 김태민 서대전지구대장은 위촉식 축사를 통해 "주민 참여 치안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자율방범대는 시민들이 안전을 체감하도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장애인 구직 행렬 장애인 구직 행렬

  •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내일은 독도의 날…‘자랑스런 우리 땅’

  •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놀면서 배우는 건강체험

  •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 서리 내린다는 상강(霜降) 추위…내일 아침 올가을 ‘최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