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신탄진 강변, 대전문화원 공원에서 진행한 현장작업 뿐 아니라 금강현대미술제, 공주야투현장 미술제, 광주비엔날레, 부산바다미술제 등 각종 대규모 전시에 참여해 왔다. 퍼포먼스, 영상,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일괄된 작품세계를 선보여왔다.
또 일본, 독일, 오스트리아, 필란드 등을 오가며 자신의 작품세계를 넓혀가고 있으며 지금까지 270회의 전시기록을 갖고 있다. 그는 1987년 대전 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해보는 ‘대전트리엔날레’를 계획, 운영하면서 대전현대미술의 발전에 지대한 역할을 했으며 한국미술의 70년대 이후 행위예술 부문에서 선두작가로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지평전에서는 전시장을 영상, 설치, 드로잉으로 각 공간을 구획해 연출했다. 전시에서 보여질 작품들은 새의 생태를 관찰하고 기록한 드로잉 작품과 나무로 엮어 만든 대형 새둥지 안에 하늘을 나는 새의 영상을 담은 작품, 물의 영상을 배경으로 오래된 항아리와 그 속에서 울려퍼지는 물소리 음향과 성질을 미술의 형태로 표현한 작품 등이 전시된다.
그리고 이들 작품 외에 80년대부터 시작한 자연의 생태를 기록하듯이 드로잉 한 작품과 자연 소재를 이용한 설치작품들이 다수 선보인다.
안치인의 작품세계는 ‘일관된 행위를 통해 무형과 유형의 결과를 얻어내고, 인간과 자연 그리고 생태에 대한 원초적인 에너지를 미술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면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다’라고 평한다.
즉 자연의 생태를 관찰하고 사색하며, 그 이면에 숨겨진 비밀을 찾아낸다.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 사회, 환경들의 관계성을 시간과 공간의 장 속에서 드러내고 있다.
안치인 퍼포먼스는 10일 오후 3시부터 미술관 로비에서, 11월 25일 오후3시 야외조각공원, 12월9일 오후3시 전시장로비, 12월 23일 오후3시 4전시장 등에서 열린다.
이번 대전미술의 지평전은 10일부터 1월 28일까지 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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