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조건은 5년만기 변동금리채권으로 금리조건은 당초 제시가격(Initial Price Guidance)에서 가장 낮은 리보(Libor.3개월만기) 이자율에 0.27%를 더한 조건으로 결정됐다.
이는 발행 당시 수자원공사채권 유통금리(L+0.34%) 보다 낮고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채권과 같은 금리로 그동안 공기업이 발행한 5년만기 채권중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도 이번 채권의 이자율이 유사기관 채권과 비교해 낮은 수준에서 결정됐으며 소규모 발행에도 투자자가 고르게 분포되는 등 북한 핵실험 이후 성공적인 발행으로 평가받고 있다. 투자자의 지역분포는 유럽 29%, 한국 20%, 홍콩 등 아시아 51% 등이며 아시아계 중앙은행을 비롯한 은행, 펀드 등 20여개 기관투자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이번 채권발행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 등 사회간접자본시설 건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수공 관계자는 “국가등급보다 높은 국제신용등급(무디스 A2)을 가진 공사의 높은 신인도가 투자자의 선호도를 높였다”며 “연내 외화채권 발행을 준비중인 한국계 기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자원공사는 부채비율 20.2%의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한국계 기관으로는 최초로 10년만기 유로화 채권(1억유로)을 발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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