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천안시 및 업계에 따르면 내년에 분양을 준비중인 건설사는 줄잡아 20개 업체가 넘고 분양 가구수도 1만여 가구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아파트 건설사업이 승인된 아파트만 해도 두정동 푸르지오 950가구를 비롯해 백석동 백석현대I-PARK(1040가구), 신방 한라아파트(764가구), 용곡우림아파트(373가구), 쌍용 동일하이빌(964가구) 등 6개 단지 3718가구로, 이들은 모델하우스를 설치하는 등 내년 분양채비에 나서고 있다.
이미 사업승인을 받아 미분양 상태로 건축 중이거나 분양을 추진하는 아파트 단지도 16개 단지 5000여 가구에 이른다. 또한 청수택지개발지구 용지를 분양받은 ㈜우미건설(812가구), ㈜한화건설(398), ㈜한양(1063가구) 등 3개 민간업체들도 내년에 분양할 예정이다.
이들 업체들 가운데 상당수가 올 하반기 분양할 계획이었으나 천안시와 아파트 시행업체인 ㈜드리미와의 분양가 법정소송이 이어지면서 내년으로 분양을 늦췄다.
한 아파트 업체 관계자는 “당초 올 하반기 분양을 계획했으나 분양가 소송 공방이 장기화돼 내년으로 분양을 연기했다”며 “내년에 천안시 분양가 가이드라인이 오르는 대로 분양가를 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의 올해 평당 분양가 가이드라인은 지난해 평당 629만원에서 655만원으로 4.9%가 올랐다. 따라서 내년에는 700만원 선에 근접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께 천안시의 분양원가를 산정해 내년 분양가 가이드라인을 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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