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전지역에 새로 공급된 아파트 평형이 지역간 불균형을 보이며 양극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와 중구 등에서는 20~30평형대 중소형이 대부분을 차지한 반면, 서.유성구에서는 40평형대 미만 아파트 공급은 아예 없었다.
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올해 공급된 일반분양 아파트는 동구 1850가구를 비롯해 유성구 315가구, 중구 190가구, 서구 101가구 등 모두 2456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동구에서는 20평형대 48가구, 30평형대 1584가구, 40평형대 218가구가 공급돼 20~30평형대 아파트가 88.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중구도 20평형대 65가구, 30평형대 125가구로 20~30평형대 아파트만 공급됐다.
이에비해 유성구는 40평형대 94가구, 50평형대 165가구, 60평형대 30가구, 70평형대 26가구 등으로 50평형대 이상 아파트가 절반이 넘는 53.6%(221가구)에 달했다.
서구 역시 40평형대 99가구, 60평형대 2가구가 공급되는 등 40평형대 이상의 아파트만 분양시장에 얼굴을 내밀었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동`중구의 경우 아무래도 작은 평형대 규모의 수요가 많아 ‘서민형’ 아파트가 공급된 상황”이라며 “반면 유성구,서구의 경우 그동안 큰 평형대에 대한 요구도 있었고 주택건설업체들도 수익이 상대적으로 높은 대형 평형대 아파트 공급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공급된 임대아파트는 동구 10평형대 238가구, 20평형대 496가구, 중구 20평형대 195가구 등 모두 929가구 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