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춘년 호재 전세수요 예년比 배이상 증가
대전, 충남 아파트 시장이 약보합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서 공급과잉에 대한 거부감으로 지역개발계획이 오히려 악재로 작용하는 등 시장침체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5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주동안 대전 매매가격은 0.01% 하락했으며 충남은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세가격의 경우 대전은 0.06% 상승했고 충남은 변동이 없다.
▲매매=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대덕구와 서구만 0.01% 하락했을 뿐 다른 지역은 지난 주와 같은 수준이다. 대덕구는 여전히 매수세와 거래가 위축됐다. 수요가 거의 끊겨 거래도 한달에 1~2건 정도로 극히 드문 상황이며 가끔 이뤄지는 거래도 급매물뿐이다. 문의조차 끊겨 가격조정도 불가능한 상태가 계속돼 시세변동이 거의 없지만 급매물의 추가출현으로 시세가 소폭 하향조정됐다. 서구는 관저동 일대가 하락했다.
급매물 여부와 최저가격에 대한 문의만 이어질 뿐 매수에 나서는 움직임은 전혀 없으며, 가끔씩 시세보다 크게 저렴한 매물만 소화될 뿐이다.
더욱이 올해 말로 예정됐던 인근 관저4지구의 착공이 내년 상반기로 미뤄짐에 따라 주변환경 개선시기까지 늦춰져 기대감도 한 풀 꺾였다.
충남의 경우 지역별로 홍성과 아산이 각각 0.18%, 0.13% 하락했고 천안이 0.02%로 소폭 올랐다. 홍성은 홍성읍이 하락했다. 최근 홍성읍을 5개 권역으로 나눠 추진하고 있는 지역종합개발사업이 오히려 시세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모습이다.
인구유입에 대한 뚜렷한 계획 없이 공급물량만 늘리는 데 대해 주민들이 큰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산은 권곡동 삼부르네상스가 하락했다.
지난 11월 입주한 새 아파트지만 시내와 거리가 있어 선호도가 떨어질 뿐 아니라 인근의 오천동, 모종동 일대 입
▲전세=대전의 경우 지역별로 서구와 대덕구가 각각 0.12%, 0.01% 올랐다. 서구는 대전 신시가지에 속하는 삼천동과 둔산동 일대 인기단지들이 세입자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상승세를 주도했다. 가을이사철과 쌍춘년의 영향, 그리고 지역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른 매수회피, 전세선호 현상으로 예년보다 전세수요가 배 이상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월에 들어서면서 다시 수요도 뜸해져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대덕구는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한 분위기다. 가을 이사철동안 전세물건이 대부분 소진돼 남아있는 물건도 많지 않고, 비수기에 접어들어 세입자들의 발길도 뜸해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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