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 삼성 PAVV 프로야구 신인상과 MVP를 동시에 수상한 한화 류현진이 2일 프라자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두개의 트로피를 들고 활짝 웃고 있다. |
류현진은 2일 오후 서울 중구 태평로 1가 서울프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6 프로야구 정규시즌 MVP 투표에서 전체 92표 중 47표를 획득, 35표를 얻은 ‘토종 거포’ 이대호(24·롯데)와 10표의 ‘특급 소방수’ 오승환(24·삼성)을 제치고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서 2000만원 상당의 순금 트로피를 받았다.
류현진이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거머쥔 것은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다. 구단 역사상으로는 3번째. 그의 선배인 장종훈(1991년, 1992년 MVP)과 구대성(1996년 MVP), 이정훈(1987년 신인왕)을 비롯해 김태균(2001년 신인왕)에 이은 것이다.
앞서 류현진은 정규시즌에서 다승(18승), 평균자책점(2.23), 탈삼진(204개) 부문에서 1위를 기록하며 지난 1991년 이후 15년 만에 투수 트리플 크라운에 올랐다. 류현진은 시상식에서 MVP와 신인왕을 거머쥔 뒤 “사상 첫 MVP, 신인왕 동시 수상인지 몰랐다”며 “팀의 감독, 코치 및 선배들과 부모님, 뽑아주신 기자분들께 감사한다”고 첫 마디를 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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