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옛 선비인 율곡 이이가 황해도 해주 석담에 은병정사를 세우고 자연과 벗하여 학문에 정진하는 즐거움을 노래한 고산구곡가 10수를 배경삼아 옛 선비의 정신을 되살려 보는 음악회가 열린다.
9일 오후 7시 대전연정국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대전시 무형문화재 제14호 한자이 가곡 보유자의 발표회에서 성현들의 흥취가 해설과 함께 펼쳐진다.
가곡(歌曲)이란 시조시(時調詩)를 관현악 반주에 얹어 5장형식(五章形式)으로 부르는 노래. 평화스럽고 장중한 우조(羽調)와 애절한 계면조(界面調)로 나뉘는 가곡은 다시 남창과 여창으로 나뉜다. 남녀가 같이 부를 때는 서로 번갈아서 부르다가 마지막에 병창으로 태평가(太平歌)를 부른다.
이번 가곡 발표회를 가지는 한자이 명인은 제19회 전주대사습 시조부 장원외 20여차례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자이 정가연구원장과 대전시 지방 공무원교육원 외 15개 기관 강사를 역임 중이다.
세상의 시비경쟁 저멀리 던져놓고 한가롭고 고요한 마음 활짝 열어 율려(律呂) 띤 옛 선비 노래 가득 담아 가소서. 전석 무료. 문의 255-754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