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작은 섬을 통해 다른 여러가지 형상을 상상하게 하는 이 작품은 매일 반복되는 일상으로부터 새로운 상상의 세계로 이끌어 준다.
▲크리스토프 푀겔러 ‘이동’= 이 작품은 물 위에 양복을 입은 남자가 유유히 걸어가고 있는 작품이다. 우리는 어릴 적에 무협지에서 나타나는 것과 같이 물 위를 걸어보는 꿈을 꾸기도 한다. 이러한 꿈을 이 작품에서는 이루어 주고 있다.
이 작품에서는 물 위를 걸어가는 사람이라는 현실에서 일어날 수 없는 상황을 설정하고 있다. 각박한 현실 생활 속에 물 위에서 사람이 걸어가는 상황의 설정은 놀라움과 생경함을 보여준다.
▲바스티안/이사벨 L ‘바스티안 툰의 순항’= 바스티안/이사벨 LDML 작품에서는 물 속에서 갈 곳을 잃고 헤메는 ‘보트피플’을 보여준다. ‘보트피플’은 본래 베트남의 패망을 전후하여 바다를 통해 탈출한 난민을 뜻하는 말이다.
이 작품 속에서는 ‘보트피플’이 서구의 사람으로 나타나고 있는데 현대인의 치열한 생존투쟁과 삶에 대한 의지를 비유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그러므로 ‘보트피플’을 통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사회적 참여성이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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