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가 완공될 경우 충남도는 아직 착공하지 못한 장항산업단지를 포함해 총 1130만평의 6개 국가산업단지를 운용하게 된다.
김광수 한국토지공사 대전`충남본부장은 1일 충남도청 회의실에서 이완구 충남지사 주재로 열린 ‘지역경제 활력화 대책회의’에 참석해 “내년 말까지 석문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환경`교통영향평가 협의 및 실시계획 변경 승인 등 행정처리를 마무리하고, 2008년 초 착공과 함께 분양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지난 7월 해양수산부로부터 평택`당진항 수로(水路) 준설토 2700만t을 석문산업단지 매립토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약속을 받아내 석문단지 조성가를 평당 71만원에서 51만원으로 낮췄다.
석문국가산업단지는 당진군 석문면 삼봉리와 고대면 성산리 일대 1200만㎡(363만평) 규모로, 충남도는 1991년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받은 뒤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입주희망 업체가 나타나지 않자 2004년 말 사업 시행권을 한국토지 공사에 맡겼다.
토지공사는 석문산업단지를 생산과 주거, 연구, 정보 등 다양한 시설이 함께 들어서는 복합산업단지로 개발할 계획이다. 한편 이완구 충남지사는 이날 회의에서 “다음달부터 매월 한 차례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경제대책회의’를 열어 정보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시행사인 대우그룹의 해체로 수 년째 방치되고 있는 보령시 관창산업단지 문제에 대해 “전체 부지 105만6000㎡(32만평) 중 18만4800㎡(5만6000평)는 국내 3개 업체가 매입해 입주할 예정이고, 나머지 16만5000㎡(5만평)는 ‘외국인 전용 임대공단’으로, 70만6200㎡(21만4000평)는 국가임대산업단지로 각각 조성해 이 곳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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