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장관 후임 ‘물망’ 권진호씨 관계 대표인물
새전북신문 대표이사 김현종씨 언론발전 기여
‘산자수명(山紫水明).’ 금산은 2004년 교육인적자원부가 추진하는 평생학습도시로 충남도 최초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 해 11월 환경부가 주최한 제1회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GREEN CITY)로 선정된 환경을 가꾸고 소중히 보전하는 생명의 도시다. 충남도 최고봉인 서대산(904m)이 사해를 발아래 둔 호연지기의 고장으로 법조계와 관·언론계에서도 특출한 인물들을 배출했다.
군 단위 최초의 세계보건기구(WHO)가 인증한 건강도시 연맹 정회원으로 가입되었고 지난 2001년까지 12년째 범죄 없는 마을에 가장 많이 선정된 기록을 갖고 있다. 2002년도에는 충남도내 범죄 없는 마을로 선정된 38개 마을 중에서 11개 마을을 배출한 예향의 고장이기도 하다.
법조계
고현철(59) 대법원 대법관은 금산을 대표하는 법조인이다. 금산군 복수면 용진리 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제10회 사법고시에 합격해 3년간 군법무관으로 병역을 마친 이후 74년 부산지방법원 진주지원 판사에 최초 임용됐다. 대전지법 부장판사와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행정법원장, 서울지방법원장을 거쳐 2003년 대법원 대법관에 임명됐다.
강병섭(56) 변호사는 제원면 수당리가 고향으로 70년 제1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육군법무관을 거친 뒤 75년 부산지방법원 판사 임명 이후 서울고법 판사, 광주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역임했다. 2002년 서울고법 부장판사에서 승진해 창원, 부산, 서울중앙지방법원장을 지냈다.
2004년 대법관 제청 자문위원회에 의해 대법관 후보로 추천됐으나 “법관의 판결이 진보적 시민단체가 원하는 방향으로 기우는 경향이 있다”는 대법관 인선과정 비판 발언과 관련, 사의를 표명했다. 같은 해 8월 퇴임해 변호사 개업, 현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변호사로 활동 중이다.
강병렬(48) 변호사는 제28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수료한 후 변호사 개업, 법조계에 입문했다. 금산읍 출신으로 금산고와 충남대 법대를 졸업했다. 한밭법무법인 변호사로 금산군 고문변호사로 활동을 하고 있으며 배재대 교수로 강단에서 후학 양성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 ‘주식회사의 자본조달에 관한 연구’ 제하의 논문을 발표했다.
이정웅(52) 변호사는 금성면 출신으로 서울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그 이듬해 인 82년 제2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특이한 경력의 소유자다. 85년 서울지검 북구지청 검사, 88년 광주지검 감사, 95년 서울지검 감사 등을 거친 뒤 97년 부산고검으로 자리를 옮겼다. 98년 서울지검 북부지청 부부장 검사를 마지막으로 공직에서 물러나 그 해 8월 변호사 사무실을 개소했다.
지상묵(46) 인천지법 부장판사는 88년 중앙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시 30회에 합격, 91년 전주지법 판사에 임명, 법조인의 길을 걷고 있다. 95년 대전지법 판사에서 자리를 옮겨 그 해 9월 대전지법 연기·금산법원 판사로 취임해 한 때 고향에서 판사를 지낸 경력을 갖고 있다. 2002년 서울행정법원 판사와 서울고법 판사를 거친 뒤 승진, 현재 인천지법 부장판사로 법봉을 잡고 있다.
최운식(45) 수원지검평택지청 부장검사는 대전고와 한양대를 졸업하고 90년 사시 32회에 합격했다. 93년 서울지검 서부지청을 초임지로 이후 대전지검 홍성지청, 서울지검 강력부 검사를 지냈다. 이후 99년 울산지검, 2001년 법무부 검찰국, 2003년 수원지검 검사를 거친 뒤 2005년 수원지검에서 부부장 검사로 승진, 2005년 제주지검 부부장 검사로 자리를 옮겼다. 올 6월부터 수원지검평택지청 부장검사로 활동하고 있다.
관계
권진호(65) 전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보좌관은 다양한 경력의 소유자다. 용산고를 졸업하고 육사19기로 임관한 그는 65년 주월한국사령관 전속부관, 79년 주프랑스대사관 국방무관, 86년 201특공여단 단장(준장), 89년 제32사단 준장(소장), 92년 국군 정보사령관(중장)을 역임했다.
95년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이후 국제문제조사연구소 소장, 국정원 해외담당 제1차관(차관급)에 이어 별정직 장관급 공무원으로 대통령비서실 국가안보보좌관을 수행했다. 2005년에는 국정원장 ‘0순위’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으며 지난 24일 사의를 표한 윤광용 국방장관의 후임으로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길광섭(58) 전식품의약품안전청 국립독성연구원장은 금산읍 중도리 출신으로 대신고와 경희대 약학과를 졸업했다. 환경과 식품의약분의 다양한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그는 80년 환경청 비서관, 86년 보건사회부 기획관리실 감사관을 거쳐 92년 식품의약청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곳에서 세포별리과 과장, 병리부 부장, 국립독성연구소 독성부 부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상근 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화학물질의 독성 및 유해성(1985)을 비롯해 의약품의 면역독성 평가 및 지침 등 다수의 논문을 남겼다.
문창모(56) 전재경부 세제실 관심심의관(이사관)은 금산읍 계진리 출신으로 대전고와 연세대 정외과를 졸업했다. 76년 제18회 행시에 합격, 76년 충남도 대덕구 수습행정관으로 공직에 첫 발을 디뎠다. 재무부 감사관을 거쳐 95년 국세심판소 조사관, 98년 재경부 총무과장(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 99년 재정지원부 부장으로 재임 당시 북한 경수로지원사업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산업은행 상임감사를 맡고 있다.
박양우(57) 전 중소기업청 기획관리관(이사관)은 남일면 마장리 출신으로 공주사대부속고와 육사 27기로 군출신으로 78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군 예편 후 상공부 사무관으로 관계에 입문한 그는 이후 통상상업부 항공우주공업과 과장(부이사관)을 거쳐 99년 중소기업청 대구경북지방청 청장 등을 역임했다. 2003년 중소기업청 기획관리관(이사관)에서 퇴임한 후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유은숙(51) 행정자치부 정보화교육운영팀 팀장은 중앙부처에서 유일한 금산출신 서기관급 공무원이다. 정보처리기술사와 정보시스템감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유 서기관은 경력을 살려 주로 행자부 정보화팀에서 활동해 왔다. 전자정부의 효율성 측정을 위한 정보화 성과평가 모델(2004) 등 다수의 논문을 발표했다.
언론계
김찬호(59) 세계일보 상무이사는 금산읍 신대리 출신으로 선문대 목회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행정대학원 국가정책과정을 수료했다. 88년 세계일보 비서실장, 95년 총무, 인사 부국장을 거쳐 98년 총무국장으로 승진했다. 현재 세계일보 상무이사로 재직 중이다.
김현종(45) 새전북신문 대표이사는 별정직 공무원으로 98년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정치담당 국장과 정무 1국장을 지냈다. 공직에 몸을 담기 전인 85년부터 98년까지는 월간 ‘샘이 깊은 물’, 주간 ‘일요뉴스’, 중앙경제신문, 중앙일보 시회부, 정치부 기자로 활동했다. 2000년 민주당 홍보위원회 부위장 부대변인을 지낸 그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전주시장으로 출마했다.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대통령 후보 미디어본부 TV토론 대책단장을 맡기도 했다.
정상모(58) 문화방송 논설위원은 금산출신으로 대전고와 서울대인류학과를 졸업했다. 77년 문화방송 사회부, 외신부 기자로 활동하다 80년 해직, 이후 민주언론운동협의회 사무국장을 지냈다. 88년부터 한겨례신문사에서 편집위원과 체육부장, 편집국 기획의원 부국장대우에 이어 98년부터 논설위원실 비상임논설위원으로 활동했다. 2002년 문화방송 해설위원을 거쳐 현재 논설위원실 논설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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