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충만하면 ‘사람의 향기’ 달라요

내면 충만하면 ‘사람의 향기’ 달라요

  • 승인 2006-10-30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전교생 예절일기 쓰며 생활속 인성 교육
“예절이란 말은 어제와 오늘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랜 생활습관을 통해 정립되어온 사회계약적인 생활규범입니다.따라서 예절은 사회윤리 확립의 기초이며 모든 도덕의 원천이고 사회기강을 바로 잡는 기본적인 기준이라 하겠습니다.”

연무중학교 서대석(61.사진)교장은 예절교육의 중요성을 이렇게 밝히고 “우리의 전통예절을 시대흐름에 맞게 고치고 다듬어 학생들에게 전승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서교장은“공자가 말하는 최고의 덕목인 인(仁)자가 되기 위해서는 극기복예위인(克己復禮爲人)해야 한다고 했다”며 “그 뜻은 자신을 극복하고 예로 돌아감이 곧 사람됨의 길이란 뜻”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인성교육이라고 하면 학생이 단지 착하고 인내하며 사려깊게 말하고 행동하게 하면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좀더 깊게 생각하면 현대시민사회에서 진정한 인성교육은 다른 사람과 더불어 평화롭고 조화롭게 사는 사람을 육성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서 교장은 중학생 수준에서의 예절교육은 철학이나 사상을 담론하듯이 하는 강의식 교육은 지양돼야 한다고 말한다. 그는 “본교는 그래서 예절내면화 자료를 통해 예절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고 2001년부터 장애인복지시설인 ‘작은자의 집’과 결연을 맺어 학생들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토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교장은 “앞으로는 학생들이 더 많은 체험과 실천위주의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데 교육적 역량을 쏟겠다”며 “학생들에게 기본생활 습관을 정착시키고 다양한 마음 나눔의 생활중심 체험활동을 전개해 바른 심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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