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中企지원 전국꼴찌

  • 경제/과학
  • 기업/CEO

대전 中企지원 전국꼴찌

  • 승인 2006-10-30 00:00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중기청 정책자금 비중 1.4%
1위 경기도 20분의 1 수준

대전지역이 대덕특구지정으로 벤처기업 지원이 활성화 될 것이라는 당초 기대와는 달리 지역의 중소기업 지원은 전국 최하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충남 역시 정책자금 비중이 3.5%에 머무르며 10%대의 경남`북과 큰 대조를 이루는 등 대전`충청권이 중소기업 지원에서도 홀대를 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30일 중소기업청이 국회 산자위 권선택 의원(무소속)에게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후 대전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 자금은 1134억4300만원으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조개선사업에서도 대전은 772억8700만원으로 제주도와 강원도를 제외한 광역자치단체 중 가장 낮은 금액을 기록했으며, 중소기업 벤처 창업 자금에서도 대전은 강원 107억5900만원에 이어 228억9300만원을 지원받아 경기의 2551억2600만원의 8.9% 수준을 기록했다. 이와함께 중기청의 정책 자금 비중은 대전이 1.4%, 충남 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기청이 김태년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정책 자금 비중은 6대 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로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서도 제주(0.4%), 강원(0.8%)에 이어 세 번째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는 24.4%, 경남 13.6%, 경북 10.7%, 대구 8.1%, 인천은 6.9%를 기록했다.

외국인산업연수생과 산업기능요원 인력 부문에서도 대전은 각각 547명과 37명에 그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권 의원은 “중소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자금과 인력의 경우 강원도와 대전이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전국 1위인 경기도와 비교해 20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며 “중소기업청에서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자금지원, 인력자원, 연구개발, 인프라 구축 등 모든 분야에서 지역별 편중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만큼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지역간 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이현재 중소기업청장은 “비수도권에 정책자금 지원이나 연구 개발 등 각종 혜택을 지원하고 있지만 수요 기반이 낮고, 정부 지원 내용을 잘 몰라 이같이 불균형을 보이고 있다”며 “앞으로는 정책 자금 내용을 충분히 홍보해 정책자금 지원이 낮은 지역에 자금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업성, 주민동의율 등 과제 산적…대전 1기 신도시도 촉각
  2. 충청권 아파트 입주물량 내년 1만 7000여 세대 줄어드나
  3. 대전-충남 행정통합, '주민투표'·'의회승인' 쟁점될까
  4. [사설] 충남 산업 패러다임 바꿀 '수소 허브'
  5. 백일해 발생신고 증가 추세… 대전충남 2000여건
  1. 건양사이버대 이진경 교수 K-MOOC 특강·컨퍼런스
  2. 1기 신도시 재건축 본격화…주민동의율, 공공기여 등 핵심
  3. [신동렬 변호사의 경매 첫걸음] 배당에 대한 이의 ④
  4. 지천댐부터 충남-대전 행정통합까지… 충남도의회 제356회 정례회 도정 및 교육행정 질문
  5. 대전상의-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 ESG 가치 실천 업무협약

헤드라인 뉴스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 '꿈돌이 라면' 만든다… '꿈돌이네 라면가게'도 함께

대전시가 지역 마스코트인 꿈돌이 캐릭터를 활용한 관광 상품으로 '꿈돌이 라면' 제작을 추진한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날 대전관광공사·(주)아이씨푸드와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 및 공동브랜딩'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대전 꿈씨 캐릭터 굿즈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대전의 정체성을 담은 라면제품 상품화'를 위해 이장우 대전시장과 윤성국 대전관광공사 사장, 박균익 ㈜아이씨푸드 대표가 참석했다. 이에 대전 대표 캐릭터인 꿈씨 패밀리를 활용한 '대전 꿈돌이 라면' 상품화·공동 브랜딩, 판매, 홍보, 지역 상생 등 상호 유기..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 30년 숙원 태안 안면도 관광지 '성공 개발' 힘 모은다

충남도가 30년 묵은 숙제인 안면도 관광지 조성 사업 성공 추진을 위해 도의회, 태안군, 충남개발공사, 하나증권, 온더웨스트, 안면도 주민 등과 손을 맞잡았다. 김태흠 지사는 28일 도청 상황실에서 홍성현 도의회 의장, 가세로 태안군수, 김병근 충남개발공사 사장, 서정훈 온더웨스트 대표이사, 강성묵 하나증권 대표이사, 김금하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하나증권 지주사인 하나금융그룹 함영주 회장도 참석,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에 대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안면도 관광지 3·4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금연구역 흡연…내년부터 과태료 5만원 상향

  •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거리 나설 준비 마친 구세군 자선냄비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