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자 효녀 되겠습니다”

“효자 효녀 되겠습니다”

  • 승인 2006-10-29 00:00
  • 김덕기 기자김덕기 기자
▲ 김정근 교장
▲ 김정근 교장
동대전고(교장 김정근.사진)가 학생들의 인성함양과 학업성적 성취도 만족을 위한 ‘두마리 토끼잡이’를 시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입시지향과 학업성적에 매몰되기 쉬운 고교 운영과정에선 보기드문 모습이어서 지역교육계의 관심을 사고 있다.

이 학교는 우선 학생들에게 효의 실천을 강조하고 있다. 학교교육에서 인성교육 출발점을 효의 올바른 의미와 실천에 목표를 두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이 학교 남녀 학생들의 인사법은 독특하다. 학생과 교사간 인사는‘효자(효녀)가 되겠습니다’이다.

금년 전국체전에 출전했던 이 학교 사이클부의 응원플래카드에도 ‘효자(효녀)가 되겠다’는 다짐이 필승구호와 함께 들어있을 정도다. 효의 구체적 실천을 인사법에서부터 익히고 있는 셈이다.

또 동대전고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를 끌어 올리기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영어와 수학과목을 대상으로 각기 3개반으로 운영되는 수준별 이동수업은 기존의 획일화된 수준별 반편성이 아닌 점수변화에 따라 이동은 하되 학습 능력 수준 분포와 학생개인 의견, 담당지도교사의 조언을 고려해 편성한다.

지필평가도 독특하다. 수학과목의 경우 문항별로 점수를 차등화 해 수준별 수업에 따른 변별력 유지에 힘쓰고 있다.

출제문항에 1문항을 5점용(상),4점용(중), 3점용(하)으로 다르게 출제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수준에 맞는 문제를 선택해 풀 수 있도록 했다.

김정근 교장은 “학생들에게 인성함양은 매우 중요한 만큼 효행교육을 널리 펼치고 있다”면서“또한 학업성취를 높이기 위해 수준별 이동수업의 정착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교장은 “이같은 결실에 힘입어 금년 수도권대학 수시모집에서도 내신유리함을 내세운 많은 학생들이 합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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