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서남부 짝짓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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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체 ‘서남부 짝짓기’ 후끈

  • 승인 2006-10-29 00:00
  • 최재헌·이경태 기자최재헌·이경태 기자
공동도급 의무화… 지역업체 참여기회 확대
1.2공구 각 50여 컨소시엄 참여… 불꽃경쟁


대전 서남부권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하려는 건설업체들이 러시를 이루고 있다.
대전시도시개발공사가 조달청에 발주 의뢰한 단지조성공사 2개공구에 각각 50개 컨소시엄이 사전심사를 통과해 다음달 중순 입찰을 기다리고 있고, 30일 발주되는 토지공사 물량에도 건설사들의 ‘짝짓기’가 줄을 이을 전망이다.

29일 대전시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서남부 1단계 택지개발사업지구 34만 4000여평 단지조성공사 1, 2공구에 각각 50개 컨소시엄이 사전심사(입찰참가자격 적격자)를 통과해, 공구별로 50대1의 치열한 경쟁률을 예고했다.

2군업체로 제한된 주관사(대표사)에 참여한 대전 업체는 금성건설(주), 삼정건설(주), (주)도원디테크 등 3곳이었으며, 지역별 주관사는 경기업체가 10곳으로 가장 많았다. 충남이 9곳으로 뒤를 이었고, 경남 6곳, 전남 5곳, 인천 4곳, 강원 4곳, 충북 4곳, 전북 2곳, 부산 2곳, 경북 1곳 등이었다.

금성은 충남업체인 중산건설산업(주) - (주)제일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뤘고, 삼정은 서울업체 신성건설(주), 도원은 경기업체 대보건설(주)과 한배를 탔다.

계룡건설산업(주)은 충남소재 유진건설(주)을 주관사로 내세워 참여하고, (주)금성백조주택도 충남소재 (주)우석종합건설을 주관사로 내세웠다.

인덕건설(주)과 (주)운암건설 역시 각각 충남소재인 동산건설(주)과 신화종합건설(주)을 주관사로 하는 등 대부분 컨소시엄 협력사(구성원) 형태로 다른지역 업체를 주관사로 내세워 짝을 지었다.

1공구와 2공구로 나뉘어 입찰이 진행되는 이번 단지조성공사는 49% 지역의무 공동도급 규정으로 지역업체들이 대거 컨소시엄에 참여했으며 1공구와 2공구 컨소시엄 업체는 동일하다.

도개공은 심사를 통과한 이들 컨소시엄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31일 현장설명회를 거쳐 다음달 14~15일 입찰참가신청을 받아 15, 16일 최종 낙찰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지역업체가 참여할 경우 일정의 가산점과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토지공사 단지조성공사 물량도 30~31일 발주될 예정에 있어 지역업체및 건설업체들의 발길이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도개공 관계자는 “공동도급 의무화에 따라 지역업체들의 참여기회가 많아졌다”면서 “개찰시 입찰금액 적정성 심사 등을 거쳐 주관사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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