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물류센터’ 대기업도 군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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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물류센터’ 대기업도 군침

매각설에 현대모비스 인수 타진… 道 “내년 후께 검토”

  • 승인 2006-10-27 00:00
  • 최두선 기자최두선 기자
우여곡절 끝에 정상화된 중부농축산물류센터의 매각설이 흘러나오면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매입 참여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중부물류센터의 운영이 사실상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 매각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600여억원의 자산가치를 갖고 있는 물류센터가 현재 시설 관리비와 인건비 등 매년 14억원 정도 돈을 들여 16억~ 17억원의 매출을 올려 2억~3억원의 수익만 올리고 있어 운영상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계속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매각설이 불거지자 국내 굴지의 자동차 부품 전문 회사인 현대모비스에서 물류센터 인수를 간접적으로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춘 중부물류센터를 확보할 경우 원활한 물류 이동로는 물론, 물류비용 저감이라는 일거 양득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류센터는 관리공사에서 운영하는데다 국비를 지원받아 설립된 만큼 공기업법에 적용되면서 공개경쟁입찰이 불가피해 이 대기업과 수의계약을 하는 것은 여의치 않다. 게다가 도는 일단 물류센터를 매각할 경우 천안시 등 행정기관이나 농협에 위탁 경영 또는 매각하는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해 이 대기업이 매입할 가능성은 더욱 희박하다.

도 관계자는 “입주해 있는 업체들이 2008년 말까지 계약돼 있어 적어도 내년 말은 지나야 향후 처리 문제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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