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라와 스트링 앙상블, 기타, 보컬로 채워진 크로스오버 앨범인 두 번째 앨범 발매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공연은 28일 오후 4시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펼쳐진다. 현악앙상블 ‘조이 오브 스트링스’와 기타리스트 김진택이 함께 선다.
리처드 용재 오닐의 어머니는 6`·25전쟁 고아로 미국 양부모에게 입양돼 키워졌으며, 정신지체가 있는 탓에 어려운 삶을 살았다. 이런 삶이 그의 음악적 감수성에 영향을 미쳤다. 외조부모의 도움으로 세계적인 비올리스트로 성장한 용재 오닐의 삶은 비올라의 선율처럼 슬프면서도 아름답다.
그는 지난 5월 미국 클래식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에버리 피셔 커리어 그랜트상’을 받았다. 또 멤버로 참여한 ‘쇤베르크 콰르텟 콘체르토’ 음반이 올해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기도 했다. 탁월한 기교와 연주력에 더해진 자유로운 상상력과 한의 소리는 그를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반열에 올려놨다.
이번에 나온 독주 앨범 ‘Lachrymae,눈물’은 한국인의 감수성에 어울릴 만한 클래식 레퍼토리들로 채워져 있다. 원래 비올라를 위한 작품들은 아니지만 그가 비올라 솔로곡과 스트링 앙상블,클래식 기타와 구성에 맞게 편곡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문의 1588-4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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