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한화는 2번의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결정타를 뽑지 못했다.
주자 2루 상황에서도 침묵했다.
한화는 0-1로 뒤진 1회 말 클리어의 중전 2루타와 김태균, 이범호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맞았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도형의 뜬공으로 물러나며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0-3으로 처진 5회 말에서는 김민재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1루타로 물꼬를 튼 뒤 클리어와 데이비스가 볼넷을 골라 또 다시 2사 만루의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김태균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찬스를 잡은 7회 말에선 고동진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클리어의 타격때 2루를 훔쳤다. 클리어는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주자 1,2루를 맞았지만 데이비스가 바깥족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아 득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이후 한화는 8회부터 12회 말까지 뜬공과 땅볼, 삼진으로 각각 물러났고, 득점 기회 한번 제대로 잡지 못했다. 쌩뚱맞은 플레이도 나왔다.
1회 말 이범호는 1실점으로 연결되는 에러를 범해 팀의 사기를 떨어뜨렸다.
김인식 감독은 이날 패배에 대해 “2번의 만루 찬스를 놓친 것은 상대 선발이 잘 던졌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4차전에선 최선을 다해 승리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4차전 경기에서 류현진을, 삼성은 전병호를 선발로 내세운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