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청장은 이날 대전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대전충남 대학총장협의회에 초청돼‘행정중심복합도시에서 대학의 기능과 역할’주제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대학의 수요와 공급측면을 감안할 때 대학신설은 불가능한 만큼 기존 대학 일부가 옮겨오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또 “학부 중심대학은 캠퍼스 형태로, 대학원 중심대학은 연도형으로 설립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도 내비쳤다.
이청장은 특히 박준영 을지의대 총장이 대학·연구, 의료·복지용지의 땅값이 어느 정도냐는 질문에 “위치에 따라 다르지만 대학은 조성원가보다 훨씬 산 가격, 즉 평당 50만원이 넘지 않도록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진 지정토론시간에서 강병주 한남대 도시부동산학과 교수는 “카이스트 등 매우 우수한 대학을 행정도시에 유치해 능력을 강화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하나는 지방의 연합형태 대학을 유치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했다.
유인출 토지공사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사업단장은 “지방에 위치한 그냥 그런 대학이 아닌 세계의 명문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역량있는 대학이 입지해야 하며 지역협조와 정책지원이 집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 배재대 정순훈 총장은 “서울지역의 좋은 대학을 유치해 도시기능을 살려보겠다는 구상같은 데 대전충남지역에도 우수한 대학이 많으니 지역대학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해 달라”고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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