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유성구에 따르면 최근 교촌동 H아파트와 장대동 P아파트 등지의 입주예정자들은 시`구청 홈페이지와 전화 등을 통해 교통 환경개선과 재산권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 입주예정자들은 수십여 차례에 걸쳐 동일민원을 반복 제기하며 조속한 해결을 요구하고 있으며, 해결되지 않을 경우 집단행동을 불사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H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협소한 진출입로로 인한 교통정체가 우려된다며 이에 대한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근본적인 문제해결 방안으로 진출입로(후문) 추가설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시와 구의 공동주택용지 건축허가 승인배경과 교통영향평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P아파트 입주예정자들도 아파트 대지의 미 매입 건물로 인한 재산권 및 사생활 피해를 호소하고 있으며, 준공 전 실시하는 대지 지적확정측량을 면밀히 실시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며칠사이 이 같은 내용의 동일 민원이 폭주하자 구청도 해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성구의 고민은 이들 민원을 검토한 결과 교통영향평가나 사업계획 승인 등이 법적인 문제가 없어 민원인들의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해 줄 수 없는 것.
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아파트 입주 초기에 이 같은 민원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며 “주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이해될 수 있는 부분도 있어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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