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는 지난 23일부터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면세품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유럽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서 유럽시장 바이어를 대상으로 KT&G의 주요 수출 브랜드를 소개하고 실제 수출계약 상담도 진행한다.
KT&G는 우선 광고 등에 있어 규제가 약한 면세담배 시장과 관세장벽이 낮은 동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유럽 무대에 진출한 뒤 서유럽과 북유럽 등으로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 소속 국가들은 담배에 57.6%에 달하는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필립모리스 등 ‘빅3’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70% 정도로 확고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KT& G는 이번 박람회에서 선보이는 ‘에쎄’, ‘파인’, ‘레종’, ‘제스트’, ‘클라우드 나인’ 등 다양한 브랜드를 유럽시장에 판매할 계획이지만 주력제품은 ‘에쎄’가 될 전망이다.
김 과장은 “필립모리스 등 ‘빅3’ 업체가 유럽 시장에서 레귤러형(84㎜) 담배생산에 주력하고 있어 KT&G는 슬림형(100㎜) 제품인 ‘에쎄’를 수출 전략 브랜드로 채택해 틈새 시장을 노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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