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분양가는 지난해 천안시가 분양한 천안4산업단지 분양가격 보다 최소 4만원이 적어 경쟁력이 높다는 지적이다.
24일 아산시에 따르면 지난 19일 (주)아산테크노밸리 법인이 산업용지공급 가격과 조성원가 등의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사업계획서에는 산업용지 분양가격을 평당 78만원대로 산정했고 조성원가는 이보다 8만원이 높은 86만원대로 잠정 결정하고 시에 승인을 요청했다.
법인은 손실이 발생되는 8만원은 상업용지와 주거용지를 조성해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법인이 제출한 분양가격은 다른 단지보다는 다소 높지만 보상가격과 지리적 여건을 감안하면 적정하게 산정됐다는 지적이다.
이는 그동안 협력업체들이 주장해온 80만원대보다도 분양가격이 낮기 때문이다.
둔포전자정보직접화단지는 총 71만 7000평 중 44만여평의 산업용지를 삼성 협력업체에 분양 할 계획이다. 현재 평당 31만원의 감정평가 결과가 나와 시에서 사업계획이 승인되는 시점에 맞춰 보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무엇보다 산업단지의 성공 여부는 토지소유자들의 반발 강도와 시의 사업승인 기간에 따라 성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시의 사업승인이 확정돼야 산업은행에서 토지보상비와 건설비 등의 대출을 받아 아산테크노밸리 법인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실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대출이 늦어질 경우 단지에 수용되는 주민들의 세금은 눈덩이처럼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내년부터 토지 보상에 대해서는 실거래가를 기준으로 양도소득세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안에 보상을 마쳐야 수용되는 주민들은 막대한 세금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한편 삼성협력업체 관계자들은 “70만원대에서만 분양이 이뤄지면 산업단지의 경쟁력은 높다”며 “하루빨리 사업이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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