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는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이 요미우리에 남겠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공식 발표하고 내년 시즌 재계약 조건은 조만간 협의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05시즌이 끝난 뒤 2년 간 뛰었던 롯데 마린스를 떠나 요미우리와 연봉 1억6천만엔과 계약금 5천만엔 등 총 2억1천만엔에 1년 계약을 했던 이승엽은 내년에도 거인군단의 주포로 나서게 됐다.
앞서 이승엽은 하라 다쓰노리 감독의 잔류 요청을 받고 "지금은 요미우리에 남고 싶은 기분이 강하다. 팀이 우승하고 내 손으로 하라 감독을 헹가래치고 싶다"며 재계약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승엽은 올 시즌 막판 타이론 우즈(주니치)에게 추월당해 센트럴리그 홈런왕을 내줬지만 41홈런, 타율 0.323, 108타점, 101득점의 좋은 성적으로 4번 타자 몫을 100% 수행했다.
시즌 도중 요미우리가 이승엽을 잡기 위해 3년 간 10억엔(한화 80억원 상당)의 몸값을 제시할 것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승엽의 몸값이 어느 정도 상승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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