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그대는 멀리 있다
(나태주/ 고요아침)
나태주 시인 대표작 모음
글귀마다 ‘풀꽃 향기’ 가득
1500여편에 달하는 나태주
김소월과 박목월을 잇는 한국 서정시의 큰 흐름으로 평가받고 있는 나 시인이 삶에 지친 이들에게 사랑의 시와 대표작을 선보였다. 풀꽃, 풀잎, 풀숲이란 단어가 자주 등장하는 나 시인의 글에는 풀 향기가 가득하다. 무딘 가슴도 설레게 만드는 고향의 달처럼, 가을하늘처럼 우리를 죄없는 동심으로 출렁이게 한다.
서천출생으로 공주사범학교를 졸업, 현재 장기초 교장으로 재직중인 나 시인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돼 등단한 후 흙의 문학상, 충남도 문화상, 현대불교문학상, 박용래문학상, 시와시학상, 편운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시집으로는 ‘대숲 아래서’, ‘누님의 가을’, 산문집 ‘추억이 말하게 하라’, 시화집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등이 있다.
할딱고개 산적뎐
(김선주/ 시와에세이)
김선주 시인 첫시집
세속의 때 벗고 ‘자연으로’
1985년 ‘좌도시’로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선주 시인이 첫 시집 ‘할딱고개 산적뎐’을 선보였다.
김 시인의 시는 꿈의 길을 이야기하되 세계를 의식하고 세계를 거부하는 것 같지만 세계를 의식있게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세상과 시인 사이에 ‘집’이 놓여 있다. 집에 대한 시인의 시선은 이 시집을 대변한다. 집은 시인이 세속적인 세상과 거리를 두고 자연으로 귀환할 수 있는 생명력인 동시에 세속적인 세상의 축소판이기도 하다.
건강한 생명의 윤리, 자연의 언어로 인간을 치유하고 세계를 개선하려는 시적 태도를 보여준다.
금산에서 태어난 김 시인은 침례신학대학을 졸업했고 시집으로 ‘나뭇잎은 가지가 부러진 줄도 모르고’(공동시집)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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