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사진은 우리의 사라져가는 풍경을 찾으려 애쓴 흔적도, 외국의 유명한 어떤 사조도, 아름답게 표현하려는 사진적 기법도 전혀 찾아 볼 수 없다.
그저 그가 살고 있는 공간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정도 벗어나면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우리의 농촌 풍경이고, 우리의 땅이다.
그의 사진이 우리에게 평범하게 보여지는 것은 그가 찾은 풍경 자체가 평범한 곳이며, 모든 사진이 우리의 시선과 일치하는 눈높이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그의 사진은 편안함과 그 안에서 맑음이 느껴진다.
김창석 작가의 사진은 보는 사람에게 영상적 미학을 전하기 위한 사진 속에 빛과 앵글이 아닌 진솔함을 전한다.
김창석 사진전은 오는 27일까지 갤러리 포토클래스(632-0990)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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