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대전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이글스와 현대유니콘스의 경기에서 4-0으로 현대를 누른 한화 이글스 선수들이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이민희 기자 |
한화가 현대의 머리꼭대기에 올라앉아 4차전 승리의 휘파람을 불며 한국시리즈 무대에 진출했다. <관련기사 14면>
한화는 17일 대전야구장에서 현대와 벌인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송진우의 호투와 김태균의 3점짜리 선취홈런에 힘입어 4-0 승리를 거두며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로써 플레이오프 전적 3승1패로 현대를 제압한 한화는 오는 21일부터 삼성과 7전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를 치르게됐다.
한화가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송진우는 이날 5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아 역대 플레이오프 최고령 승리투수(40세8개월1일)가 됐다. 종전기록은 LG 김용수가 지난 2000년 10월20일 잠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세운 40세5개월18일이었다.
송진우의 노련한 경기 운영능력이 돋보였다.
송진우는 3-0으로 앞선 2회 초 1사 주자 1, 3루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채종국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낸 뒤 서한규를 병살로 깔끔히 처리했다.
6회 초 마운드에 오른 문동환 역시 날카로운 제구력과 절묘한 볼 배합으로 2.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8회 초 1사서 구원투수로 나온 구대성도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포스트시즌 개인 최다 세이브(3세이브) 기록과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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