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동진은 16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물론 이날 터진 데이비스와 이도형의 홈런포와 비교할 때 강도면에서 다소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적일 때 그가 쏟아내는 결정타와 호수비는 홈 팬들의 갈증을 풀어주기에 충분했다.
이날 4-2로 앞선 5회 말 김민재가 좌익수 옆으로 흐르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타석에 들어선 그는 우중간 2루타를 작렬해 경기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로 인해 2루 주자 김민재가 홈을 밟았다.
선두타자로 나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7회 말에선 데이비스의 플라이아웃 때 좌익수 전준호가 송구한 공이 2루수 채종국의 실책으로 글러브에서 빠지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루까지 진루해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이 뿐만 아니다. 앞서 벌어진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도 그는 11타수, 6안타, 3득점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3차전에서는 3타수, 2안타, 2사사구 1볼넷을 기록했다. 또 몸을 아끼지 않는 슬라이딩으로 팀을 구해내는 호수비도 여러차례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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