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중기 日수출 ‘울상

  • 경제/과학
  • 금융/증권

지역중기 日수출 ‘울상

원.엔 환율 798원… 9년만에 최저

  • 승인 2006-10-17 00:00
  • 박전규 기자박전규 기자
원`엔 환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일본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지역 기업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원`엔 환율 하락은 일본으로부터의 수입을 늘려 대일 무역적자를 심화하고 일본과 경합하는 수출 품목의 가격 경쟁력을 떨어뜨려 지역 수출기업들의 전체 수출과 경상수지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16일 한국무역협회 대전충남지부 및 지역 대일 수출기업 등에 따르면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 종전과 같은 액수의 엔화 만큼 수출해도 원화로 환산하면 이윤은 줄어들게 된다. 이는 곧 수출채산성 및 무역적자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대전 3.4산업단지 내에서 안경렌즈를 생산하는 대명광학(주) 관계자는 “회사 생산품의 경우 일본으로의 수출이 많은 편”이라며 “장기적인 경기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원`엔 환율 하락은 기업의 입장에서 ‘설상가상’의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인근 한솔제지(주) 대전공장 관계자는 “일본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들의 경우 엔저 현상이 계속되면 기업은 큰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며 “이에 따라 기업의 입장에서는 이익이 감소하게 된다”고 푸념했다.

이에 대해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최근과 같이 원`엔환율이 가파르게 하락할 경우 대일 가격경쟁력 약화로 수출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엔화의 움직임을 감안해 원화를 안정적으로 운용하는 선제적 대응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엔 환율은 100엔당 798.70원으로 거래를 마쳐, 지난 1997년 11월14일의 784.30원 이후 8년 11개월만에 700원대로 하락하며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가을단풍 새 명소된 대전 장태산휴양림…인근 정신요양시설 응급실 '불안불안'
  2. [사설] 의료계 '정원 조정 방안', 검토할 만하다
  3. [사설] 충남공무원노조가 긍정 평가한 충남도의회
  4. 대전사랑메세나에서 카페소소한과 함께 발달장애인들에게 휘낭시에 선물
  5. 대전 유성 둔곡 A4블록 공공주택 연말 첫삽 뜨나
  1. 제90차 지역정책포럼 및 학술컨퍼런스 개최
  2. 국방과학일류도시 대전 위한 교류장 열려
  3. '한국탁구 국가대표 2024' 나만의 우표로 만나다
  4. 충남대병원 응급의학과 학술적 업적 수상 잇달아…이번엔 국제학자상
  5. 건양대병원, 시술과 수술을 한 곳에서 '새 수술센터 개소'

헤드라인 뉴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아침밥 안 먹는 중·고생들… 대전 45% 달해 ‘전국 최다’

대전지역 청소년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적극적으로 대응해 학생들의 건강 증진이 절실한 상황이지만 대전교육청은 바른 식생활 교육을 축소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26일 교육부 2024 청소년건강행태조사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아침식사 결식률은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는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식생활, 정신건강 등에 대해 자기기입식 온라인조사를 통해 진행됐다. 대전지역 학생들의 아침..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기획] 대전, 트램부터 신교통수단까지… 도시균형발전 초석

대전시가 충청권 메가시티 완성의 시작점인 광역교통망 구축에 힘을 쏟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부터 신교통수단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도시균형발전 초석을 다지는 것을 넘어 충청 광역 교통망의 거점 도시가 되기 위한 준비에 나섰다. 28년 만에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올해 연말 착공한다. 도시철도 2호선은 과거 1995년 계획을 시작으로 96년 건설교통부 기본계획 승인을 받으면서 추진 됐다. 이후 2012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물꼬를 틀 것으로 기대됐지만 자기부상열차에서 트램으로 계획이 변경되면..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 크리스마스 대목 잡아라... 트리와 대대적 마케팅으로 분주

대전 유통업계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크리스마스트리와 대대적인 마케팅으로 겨울철 대목을 노리고 있다. 우선 대전신세계 Art&Science는 본격적인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26일 백화점 1층 중앙보이드에서 크리스마스트리를 선보였다. 크리스마스 연출은 '조이 에브리웨어(Joy Everywhere)'를 테마로 조성했으며, 크리스마스트리 외에도 건물 외관 역시 크리스마스 조명과 미디어 파사드를 준비해 백화점을 찾은 고객이 크리스마스의 즐거움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대전 신세계는 12월 24일까지 매일 선물이 쏟아지는 '어드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12월부터 5인승 이상 자동차 소화기 설치 의무화

  • 첫 눈 맞으며 출근 첫 눈 맞으며 출근

  •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가을의 끝자락 ‘낙엽쌓인 도심’

  •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전쟁개입 하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