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수출보험공사 대전충남지사(지사장 유경달)에 따르면 대전`충남지역 수출기업은 지난 한주(9~13일) 동안 모두 3010만달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했다. 이 금액은 지난 13일 현재까지의 가입액(1억7706만달러)의 1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과거의 경우 환율이 상승할 경우,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해 환차익을 기대하며 환변동보험 가입을 주저하다, 다시 환율 급락으로 전환될 경우 가입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환위험관리 경험을 축적하기 시작한 지역 기업들이 과거 학습효과를 통해 현명하게 환변동보험을 이용해 보다 높은 보장환율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수출보험공사측은 설명했다.
수출보험공사는 최근 들어 지방 중소기업의 환위험관리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크게 높아짐에 따라, 이달 들어 신규로 환변동보험에 가입하겠다는 상담액이 2억달러 이상에 달해 향후 대전`충남지역 환변동보험 이용률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수출보험공사 대전충남지사 관계자는 “최근 북한 핵실험 발표에 따라 지정학적 위기감의 고조로 환변동보험의 가입이 급증하고 있다”며 “특히 그동안 환변동보험 가입 시기를 놓고 저울질하던 지역의 수출기업들은 지난 주 환율 급반등 시기를 적극적으로 활용, 수출보험공사의 환변동보험에 가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무역협회에 등록된 모든 중소기업은 연간 100만원까지 무료로 환변동보험 가입이 가능하며, 대전시, 충남도 및 천안시도 각각 100만~200만원까지 수출보험료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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