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3차전‘밤의 강자’는 누가 될까?
16일 오후 6시 대전야구장에서 벌어지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한화 류현진, 현대 전준호가 선발 투수로 나서기로 예고된 가운데 3차전의 승자가 누가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한화와 현대가 각각 1승씩을 주고 받은 상태에서 치러지는 3차전의 의미는 중요하다. 물론 플레이오프에서 첫 승을 거둔 팀이 한국시리즈까지 진출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예외는 있는 법.
역대 첫 승을 내주고도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 팀도 적지 않다. 따라서 치열한 혈전이 벌어지는 포스트시즌은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만큼 불확실성에 둘러싸여 있다.
한화는 한국시리즈 진출에 좀더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선발진을 놓고 고민한 끝에 류현진을 내세웠다.
물론 단기전인 만큼 현대에 강한 투수가 한 번이라도 더 등판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이다.
지난 9일 벌어진 기아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5.2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 5실점하며 난조를 보인 것이 맘에 걸리긴 하지만 시즌 전체를 볼때 류현진 처럼 막강 투수도 없다. 류현진은 올 시즌 7개의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전준호는 11개나 된다. 단순히 홈런으로 우위를 결정짓기는 어렵지만 팽팽한 승부는 큰 것 한방에서 갈린다는 속설이 있는 만큼 3차전의 승자는 단연 류현진이 될 가망성이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한편 한화는 14일 수원야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와의 플레이오프 2차경기에서 선발 정민철의 호투와 김태균의 2점짜리 선취홈런에 힘입어 4-3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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