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디젤은 산소 원자를 이미 갖고있어 산화력이 일반 경유보다 뛰어나다. 이 때문에 대기오염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자동차 배기가스 양을 10% 가량 줄일 수 있다. 황 성분이 없어 황산화물 등의 유독가스를 방출하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또, 바이오디젤을 썼을 때 대기로 방출되는 이산화탄소의 경우, 유엔 기후변화협약에 따라 25%만 순수 배출로 인정된다. 나머지 75%는 식물이 소비하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 이산화탄소를 소비하는 식물을 다시 에너지원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에누리’가 적용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런 바이오디젤도 ‘약점’이 있다. 우선 추위에 약하다. 온도가 떨어지면 바이오디젤은 굳어버려 엔진에 문제를 일으킨다. 태평양 군도에서 대체에너지로 거론되는 코코넛 오일의 경우, 최소섭씨 17도 이상이어야 제대로 작동한다. 이 때문에 현재 선진국 등은 일반 경유에 20~30% 의 바이오 디젤을 섞어 쓰는 형편이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미국, 중국 등 강대국에서는 팜유등 식물성열원을 향후 50년 소비 물량 만큼 입도선매하였고 그로 인해 작년에 팜유 국제 가격이 폭등하기도 했다. 유럽 등 특히 베네룩스3국, 핀란드 등은 바이오디젤 등 대체 연료의 구성비가 20%를 넘어섰고, 증가일로의 추세다.
문제는 이런 노력의 80% 이상이 자동차 및 수송분야에 집중되고 있고 규모가 큰 산업부문 즉 생산공장은 간과하고 있다는 점이다. 석유류 소비부문 비중에 있어 자동차등 운송부문과 산업부문을 비교할 때 후자가 다소 많지만 바이오디젤이 연료의 5~20%밖에 포함되지 않음을 감안하면 산업부문의 연료 소비규모는 전자에 비해 약 5~20배 가량이다.
지금과 같은 고유가 시대가 이어진다면 국내는 물론 신흥공업국,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선진국의 산업 분야가 중대한 기로에 봉착 될 수밖에 없다. 더욱이 이산화탄소 배출권 및 NOX, SOX 등 지구 온난화 가스배출 규제가 심화되고 있어 그야말로 진퇴양난의 지경에 세계 각국이 공히 처해 있다는 사실이다.
공장에도 청정 연료 사용의 길이 열려 산업부문에 각종 유해가스를 적게 배출할 수 있는 연료 또한 저렴한 바이오 에너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계, 이두가지의 과제를 모두 해결 할 수 있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국내의 어느 중소기업에서 개발 완료되었다고 해서 화제다.
이 회사는 중국에 산업용 버너를 공급하는 대신 넓은 땅을 임차하여 이 회사가 발견한 식물성오일의 종자를 재배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식물은 1년에 4번을 수확하며 산업용연료가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고발열량을 지니고 있어 지구상 어떤 식물성오일 보다도 더 우수하다고 하니 기대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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